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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송철호 시장, 한국동서발전(주) 박일준 사장, 울산항만공사 고상환 사장, 현대기술투자(주) 권오윤 대표이사가 17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운영' 상호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 송철호 시장, 한국동서발전(주) 박일준 사장, 울산항만공사 고상환 사장, 현대기술투자(주) 권오윤 대표이사가 17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운영' 상호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가 대규모 펀드 조성을 통해 유망기업에 투자하고, 성과를 다시 회수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시는 17일 시청 시민홀에서 '울산 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결성식 및 투자설명회'를 열고 출자자와 운용사 간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를 비롯해 정부 측에서는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항만공사가 민간 출자자로 참여한다. 운용은 현대기술투자㈜가 맡았다. 

펀드 조성을 통해 신성장산업 분야 창업·벤처기업 지원·육성과 지역의 투자생태계 확충을 추진한다. 출자 규모는 한국모태펀드가 80억원, 울산시 30억원, 운용사인 현대기술투자 20억원, 동서발전 5억원, 울산항만공사 5억원 등 총 140억원이다. 

특히 동서발전은 지난 5일 이 울산시와 체결한 '에너지플러스시티(e+City)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첫 프로젝트다. 업무 협약에서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울산 지역에 총 8조원을 투자해 △산업육성(e-Clean City) △혁신창업(Start City) △역량강화(Inno. City) △지역상생(With City) 등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며 지역 청년 고용률을 30% 확대하는 게 목표다. 

해당 펀드는 앞으로 9년 동안 신성장산업 관련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한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3D 프린팅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바이오 메디컬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7년 이내 창업한 기업이다.

송철호 시장은 "펀드를 통해 지역의 3D 프린팅, 바이오 메디컬, IT융합, 에너지 등 분야의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창업활성화와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사업인 현대기술투자㈜의 권오윤 대표는 "조선업구조개선펀드에 이어 두 번째인 만큼 울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많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현장 밀착형 투자 상담 등을 위해 지역사무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항만공사도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 해양산업 창업경진대회 'START Ulsan Port' 등 기존의 스타트업 지원사업과 더불어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120원원 규모의 울산청년창업펀드를 조성했고, 500억원 규모로 조선업구조개선 펀드에도 출자한 바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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