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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울산시당는 18일 시당 강당에서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울산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는 18일 시당 강당에서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울산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6·13 지방선거 이후 공개적인 대외 활동을 자제해온 김기현 전 울산시장(사진)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을 맡아 사실상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김 전 시장은 18일 오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신임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명규 전 울산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시당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김 전 시장은 다른 일정상 이날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은 하지 않았으나 신임 안효대 시당위원장의 당직 제의에 흔쾌히 수락하고, 정치 활동 재개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장은 특히 최근에는 지방선거에 낙선한 같은 당 소속 광역단체장 출신 인사는 물론 중견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인물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김 전 시장이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에 도전하는 방안과 함께 1년반여 앞둔 제21대 총선을 겨냥한 본격 행보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당 시당의 이날 임명장을 받은 주요 당직자를 보면, 시당 부위원장은 박동욱 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이일환 시당 부위원장, 권인호 전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지부 회장, 강용식 전 시당 사무처장 등 4명이 맡았다.
이와 함께 중앙위 울산시당연합회장은 김동칠 전 남구의원이 임명됐으며, 정책위와 여성위 등 12개 상설위원회 위원장은 전·현직 지방의원과 핵심 당원이 맡게 됐다.
이밖에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선 재해대책위원장 등 13개 특위 위원장과 대변인단 등 총 40명의 당직자가 새로 인선됐다.

시당 관계자는 이번 당직 인선과 관련,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하는 등 전직 단체장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당 정책 운영방향에 활용하기 위해 정책자문역할을 할 비전위원회 등 특별기구를 설치하고, 위원회별 중복기능 통폐합하는 등 효율적인 시당 운영에 초점을 맞춰 당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시당은 이날 신임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울산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은 안효대 신임 시당위원장이 별도 취임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첫 민생탐방 일정으로 지난달 31일 울산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애로사항과 현안을 청취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나온 핵심 현안들을 중앙당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중앙당은 울산시당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하면서, 전국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시당은 이날 박용걸 울산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운동을 선포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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