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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처용문화제는 '처용! 미래를 춤추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태화강지방정원 일대에서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52회 처용문화제는 '처용! 미래를 춤추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지방정원 일대에서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처용문화제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한층 보강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제52회 처용문화제 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울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해 올해 처용문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등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52회 처용문화제는 '처용! 미래를 춤추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지방정원 일대에서 마련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생활문화동호회 페스티벌과 연계하고, 청소년 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확대했다.
 다음달 6일~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느티광장에서 열리는 '제1회 울산광역시 생활문화동호회 페스티벌'은 올해부터 처용문화제와 함께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14개의 전시, 체험 단체와 35개 공연 단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생활문화동호회 페스티벌 연계
 청소년 프로그램 강화 문턱 낮춰
 전통+서양 발레극 '처용' 첫 선
 

# 태화강지방정원 일대서 사흘간 열려
처용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한국발레협회와 공동주관한 발레극 '처용'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한국 발레계의 대부 고 임성남 선생의 원전 작품을 재해석해 서양 발레와 우리의 전통 설화를 접목한 창작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3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로 재 연출해 선보이며, 35명의 출연자 외에 협연으로 참가하는 8명의 어린이 무용수는 울산에서 직접 선발했다.
 이와 함께 처용무보존회와 공동 주관하는 '전국 7개 도시 창작 처용무 초대마당', 공모로 선정된 울산의 3개 단체(△국악연주단 민들레 △김외섭무용단 △김진완무용단)의 창작 처용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처용무 초대마당에서는 일본 교토의 한국전통예술원이 특별 출연해 처용무전수자와 이수자를 중심으로 창작된 처용무 한마당을 펼친다.
 
# 국내외 창작 처용무 초대마당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울산연예예술인협회 소속의 18인조 빅밴드와 4명의 가수가 출연하는 '가을밤의 영화음악'이 마련된다.
 2일, 3일 차에는 5개 문화원이 참여하는 '처용놀이마당'과 '울산민속예술 경연대회'가 풍류마당으로 열린다.
 특히 마지막 날 펼치는 대동놀이는 5개 구·군의 풍물단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처용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울산미술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제52회 처용문화제 어린이 사생대회'와 '처용문화제 어린이 울산골든벨'이 새롭게 마련됐으며,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생 등 사물놀이와 풍물놀이의 각급별 4개 단체가 참가하는 청소년 민속놀이 시연도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단 출신으로 뛰어난 기예와 민속놀이로 잘 알려진 풍물놀이 단체 '청배(請拜)연희단'의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 어린이 사생대회·골든벨 새롭게 마련
처용문화제 주 무대가 되는 태화강지방정원 입구에 설치되는 주제관은 '처용'과 '처용문화제'와 관련된 사료 전시와 애니메이션, 3D프린팅 시연 등을 스토리텔링해 처용을 알리는 홍보관 역할을 맡는다.
 울산공예협동조합과 가봄플리마켓이 참여하는 시민단체 참여 부스는 만남의광장 입구에서부터 느티광장까지 이어지며, 울산농협 직거래장터와 울산대 역사문화학과에서 참여하는 기획 부스 등은 야외공연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다.
 처용문화제에 앞서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 울산광역시의회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는 '처용설화, 축제의 예술적 완성'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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