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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교육계에 행정공무원노조가 추가 설립되면서 복수노조 체제를 이뤘다. 

'울산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은 18일 시교육청 다산회의실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시교육청 내에는 2008년 창립한 '울산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서보순)'이 운영 중이다. 이날 출범한 울산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는 일반직 지방공무원 공채를 통해 임용된 6급 이하 일반행정직 공무원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현재 150여명이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새 일반행정직공무원노조가 설립된 데는 울산지역 교육행정의 주체로서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처우 개선과 직종 간 차별 해소를 통해 조합원의 가치와 입지를 높여 나가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창립 총회는 교육행정직 공무원 등 일반직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선언문 낭독, 노동조합 규약 통과, 위원장 등 상임위원 선출로 진행됐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정현 주무관(공보담당관), 수석부위원장 민재림 주무관(교육시설과), 부위원장에 신현주(정책관), 강경임 주무관(미래인재교육과), 사무총장에는 박영식 주무관(공보담당관)이 각각 당선됐다.

창립선언문을 통해 울산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는 △학생을 위한 공무원의 기본 소명 의식 주문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공직 입문한 지역인재로서의 교육행정 주체 천명 △학교현장 일반직공무원 처우개선 △잘못된 제도, 부정부패, 공정함 훼손 시 바른말하는 노조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정현 위원장은 "그간 조직내에서 차별받아 온 교육청 일반직공무원이 교육행정 발전 주체가 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창립하게 됐다"며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을 스스로 주문한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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