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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울산시민들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동력이 마련됐다며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빠졌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평양선언에 대한 울산지역 각계 각층의 반응을 들어봤다. 편집자

# 울산, 신북방시대 동북아 경제중심기지 기회
송철호 울산시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숙·리설주 여사의 포옹은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길 것이다. 지난 4월 1차 판문점회담 이후 5개월 새 남북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오늘 평양공동선언까지 매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남북관계는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밑받침돼야 한다. 평화의 시대 울산은 신북방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기지로 우뚝 설 것이다. 지난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우호협력도시 MOU를 맺고 극동지역 교류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남북관계가 경색을 풀고 화해의 시대로 진전되면 북한과 연계한 해양수산, 조선, 물류산업도 활발해질 것이다. 철도가 복원되면 태화강역에서 런던행 기차표를 사서 중국과 러시아를 지나 유럽으로 달리는 기차를 탈 것이다. 평화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울산의 미래다"

# 울산교육도 평화와 통일준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소망한다. 70년의 단절과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의 새로운 시대,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고 있다. 울산교육도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울산교육으로 함께 하겠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 활력소 됐으면
김진규 남구청장=
"한반도를 핵무기·핵위협 없는 평화터전으로 만들어 가자는 이번 9·19 남북정상 평양공동선언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환영한다. 이번 선언이 남구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는 기회가 되고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

# 남북평화가 세계에 훈풍 몰고오길
이동권 북구청장=
"남과 북 정상은 19일 비핵화와 군사긴장완화, 남북경협이 모두 담긴 평양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평양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다. 빠른 시일 내에 남과 북 정상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남과 북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 전역, 그리고 전 세계에 훈풍을 몰고 오기를 기대한다.

# 남북경협 성사될 시 울산이 두드러진 역할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새로운 민족 대장정이 현실화되는 하루였다. 특히 철도를 시발점으로 남북간 왕래가 가능한 도로인프라에 대한 공감대 조성이 시작됐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의미를 갖는다. 울산은 환동권 북방교역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제조업을 기반한 산업수도 인만큼 남북경협이 성사될 시 풍부한 기술 이전과 인력교류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협회 차원 남북교류전 등 다양하게 계획
원문수 울산미술협회장=
"남북정상회담이 정치, 경제와 더불어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분야 교류도 꾸준히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미술협회차원에서도 남북교류전을 계획하는 등 남북평화모드에 맞춘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다양하게 준비중이다. 지속되고 있는 회담과 문화교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향후 비핵화까지 명화히 되길 기대
권은정 아동문학가=
"그동안 북한과 회담이 많았지만 종전 협의 같은게 어느정도 완성된 것이 이번 선언의 의미있는 결과일 것이다. 향후 비핵화까지 명확히 되길 기대한다. 경기는 어렵지만, 안보나 정치가 평화롭게 정착되면 시민들도 안심하고 각자 역할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관계가 좋으면 국내 주가도 좋아지는 등 국제적인 여건도 좋아지리라 기대한다. 경제계 인사들도 갔으니까 경제협력도 하루빨리 재개했으면 좋겠다. 일련의 성과가 지속된다면 이번 정부의 뚜렷한 성과가 될 것이다".  사회·경제·문화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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