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 피우는 산책로부터 지친 일상 쉼표 같은 힐링공간까지
이야기꽃 피우는 산책로부터 지친 일상 쉼표 같은 힐링공간까지
  • 울산신문
  • 승인 2018.09.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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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추석연휴 울산 나들이 장소 10선
추석 연휴로 다소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는 요즘, 멀리 떠나지 않고 근교에서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울산 도심 속 명소들을 찬찬히 둘러보는 건 어떨까. 사진은 반구대암각화 모습.
추석 연휴로 다소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는 요즘, 멀리 떠나지 않고 근교에서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울산 도심 속 명소들을 찬찬히 둘러보는 건 어떨까. 사진은 반구대암각화 모습.

 

성큼 다가온 추석 연휴로 다소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는 요즘. 청량한 하늘아래 선선한 가을 날씨까지 곁들여지면서 나들이 장소를 찾느라 분주한 이들이 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멀리 떠나지 않고 근교에서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울산 도심 속 명소들을 찬찬히 둘러보는 건 어떨까.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생태 도시 울산의 가볼 만한 나들이 장소 10곳을 소개한다.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 '선사문화길'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거닐 수 있는 산책길로는 천전리각석에서 반구대암각화까지 산길을 따라 펼쳐진 '선사문화길'을 추천한다. 올 추석에 선사문화길 산책에 앞서 대곡박물관에서 마련하는 한가위 세시풍속 행사도 누릴 수 있다.
대곡박물관은 '손에 손잡고 박물관에서 함께 보내는 한가위'를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통문화공연과 추석 차례상 차리기, 보름달에 소원 빌기, 전래놀이 체험 행사 등을 마련한다.
대곡박물관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천전리각석(국보 147호)이 나온다.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바위 면에 각종 동물문양과 동심원, 추상 문양, 신라시대의 명문 등을 새겨놓았다. 천전리각석 맞은편 평지 바위 층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산재해 있다.
계곡을 끼고 이어진 트래킹코스를 따라 가면 고래형상의 지붕의 갖춘 암각화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박물관에는 반구대 암각화의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암각화박물관을 지나면 집청정과 반고서원 유허비, 대곡리 연로개수기, 대곡리 공룡발자국, 반구대암각화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암각화 앞에 마련된 망원경을 통해 선사 인들이 새긴 약 300여점의 그림 속에서 고래와 사슴, 호랑이 등 동물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태화강지방정원
태화강지방정원



태화강지방정원·십리대숲
생태환경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태화강을 따라 조성된 태화강지방정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태화강지방정원은 하늘 높이 뻗은 대나무들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숲 터널을 형성한 4.3㎞의 십리대숲과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울산시는 추석 연휴 기간 '십리대숲 스탬프 투어'도 실시한다. 십리대숲을 포함한 태화강지방정원의 일정 코스를 지도에 스탬프를 찍으며 완주하면 에코백, 대나무비누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간월재
간월재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한국 100대 명산인 신불산을 비롯해 9개 1,000m 산군으로 연결된 국토 동남권 최대 산악관광지역인 영남알프스. 이곳에는 석남사, 간월사지 등 역사문화자원과 파래소 폭포, 간월재 억새군락지, 배내골 같은 아름다운 자연자원이 펼쳐져 있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억새평원을 보기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 억새군락은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 간월재, 재악산, 고헌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7개 산군 8~9부 능선 곳곳에 펼쳐지는데 특히 신불산 정상에서는 금빛 융단 같은 억새평원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 신불산 자락에 들어선 복합웰컴센터 내에는 산악문화센터, 알프스 시네마, 벽천폭포 등이 자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복합웰컴센터에서는 다이내믹 스포츠인 클라이밍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대왕암
대왕암


대왕암공원·대왕별 아이누리
대왕암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신라문무대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을 가진 동구의 대표적 명승지다. 산책로에는 100년 가까이 되는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사이사이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왕암 공원을 둘러본 후엔 울산지역 첫 어린이 테마파크로 문을 연 대왕별 아이누리를 방문해보자. 테마파크는 애니메이션 관람실과 정글 래프팅, VR 체험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디지털 체험공간인 슈팅 버블 팝, 창작 놀이방인 샌드크래프트 등 9개 영역별 시설이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울산함
고래문화마을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경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조성된 고래 테마 마을이다.
 고래 포경이 활황이던 1960~70년대 장생포의 모습을 재현한 장생포 옛 마을, 실물 크기의 고래를 형상화한 고래조각정원, 고래이야기길, 선사시대 고래마당 등 고래와 관련된 특색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직접 돌고래를 만날 수도 있다.
 고래박물관 근처에는 34년간 영해를 지키고 퇴역한 국산 1세대 호위함 '울산함'이 자리하고 있다. 울산함은 1980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호위함으로 길이 102m, 너비 11.5m, 높이 23m, 총 무게 1890t 규모를 자랑한다.
 울산함 내부에서는 함장실, 안보전시관, 전투정보실, 울산함 설계자와 근무자들의 인터뷰 영상과 그대로 보존된 150여명의 승조원 침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외부 갑판에서는 대공레이더와 함포, 폭뢰 같은 무기도 살펴 볼 수 있어 안보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울산대교
울산대교

 

울산대교 전망대
화정산 정상에 자리한 지상 4층, 높이 63m의 울산대교 전망대.
 이곳에 오르면 울산대교와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단지 및 울산 시가지와 영남알프스를 한 눈에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밤에 올라 전망을 보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과 현대미포조선을 잇는 울산대교와 공단에서 뿜어내는 불빛, 울산만으로 흐르는 태화강 물결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1층에는 국내 최장 현수교인 울산대교 건립 과정을 보여주는 울산대교 홍보관과 영상실이 있고, 2층은 야외테라스와 LED장미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3층과 4층에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전망대 최대 높이는 해발 203m로 울산대교 주탑 높이와 같으며, 전망대의 외관은 귀신고래와 돛단배를 형상화했다.
 
주전 몽돌해안
울산대교를 건너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주전~강동 해변 도로를 달리다 보면 남다른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주전해변은 몽돌로 이뤄져 파도가 휩쓸고 내려갈 때면 청명한 화음을 만들어낸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부딪혀 거칠었던 돌 표면이 동그랗고 단단해진 몽돌은 주전 바다가 지나온 시간의 얼굴이기도 하다.
 주전~정자~강동을 잇는 해안도로 구간은 울산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로 꼽힐 만큼 해안경치가 좋다.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묘미다.
 주전에는 주전봉수대와 어물동 금천마을에는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이 위치해 있어 울산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적을 감상하는 덤도 얻을 수 있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
동구에 위치한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은 자원 식물의 보존을 위해 1,500여종의 식물을 식재하고 있다. 이 수목원의 자랑거리는 25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돌감나무와 뜰 보리수나무다.
 열대성 식물은 따로 전시온실을 지어 식재하고 있고, 그 외 수목들은 특성에 맞게 단풍원, 장미원, 무궁화원, 화목원 등에 배치했다.
 이곳에는 잘 다듬어진 소나무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소나무의 주요 수종으로는 황금소나무, 대왕송, 해송, 육송, 반송, 백송 등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사람들의 호흡기를 건강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 학생들의 공부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피톤치드가 방사되는 침엽수림도 갖춰져 있다. 식물원으로 향하는 쇠평마을 산길은 녹음이 짙어 상쾌한 나들이 길을 선사하기에도 충분하다.
 

간절곶
간절곶


간절곶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간절곶.
 간절곶은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고 긴 대나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포항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는 5분 앞서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새해가 밝아올 무렵이면 언제나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기 위해 찾아온 이들로 북적인다.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일출과 바닷가에 세워진 모녀상, 어부상 등 석재 조각상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언제 봐도 장관이다.
 1920년 3월 26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간절곶 등대와 높이가 5m에 이르는 간절곶 상징물 소망우체통 역시 좋은 볼거리다. 간절곶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석유화학단지 야경 구경명소
울산의 야경은 매력적이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의 상징인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불빛은 마치 하늘에서 보석을 뿌려 놓은 것처럼 반짝거린다.
 365일 멈추지 않는 석유화학공단의 불꽃을 품은 야경은 울산대교 뿐 아니라 울산의 곳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무룡산 정상에 오르면 울산 시내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오며, 청량 IC에서 온산공단으로 향하는 길, SK에너지 정문에서 장생포로 향하는 길, 동구순환도로 현대미포조선을 지나며 바라보는 울산공업단지의 야경 불빛들은 형형색색 울산의 모습을 만끽하게 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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