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호조에 울산 수출 증가율 올 최고
석유화학 호조에 울산 수출 증가율 올 최고
  • 울산신문
  • 승인 2018.09.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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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단가 급등
8월 25.6%↑ 60억 4,000만달러
전년比 車 88.7%↑선박 61%↓
울산의 수출과 물돌량이 석유제품과 자동차 수출 호조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모습.
울산의 수출과 물돌량이 석유제품과 자동차 수출 호조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모습.

울산의 수출과 물동량이 석유화학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도 올 처음 수출이 증가하고 물동량을 늘리는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8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울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6% 급증한 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수출증가율 및 월 수출액 60억 달러를 초과했다. 울산의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울산의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제품은 수출 물량은 소폭(2.1%) 증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급등(32.9%)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7% 급증한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2014년 11월 이후 45개월 만에 월별 수출액이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수출물량 감소(-6%)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상승(19.3%)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수출물량은 올해 2월 소폭(2.8%)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올 들어 수출액이 13% 증가한 반면 누적 수출물량은 3.7% 감소했다. 

자동차는 전년동월 대비 88.7% 급증한 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미국 시장에서의 신차 출시(싼타페·투싼), 전년 동월 연중 월별 수출액이 가장 낮았던(6억7,000만 달러)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급증해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수출 증가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올해 7월까지의 월평균 수출액과 비교해 소폭 증가(7.3%)한 수준이다.
자동차부품은 대이란 수출 중단, 아랍에미리트, 중국 등으로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의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인도, 러시아 등 국가로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건조 및 인도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61% 급감한 1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아랍에미리트 나사르 원유생산설비의 마지막 수출 물량이 수출통계상 철구조물(MTI 6152, 3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실제로는 해양플랜트 수출로 분류할 수 있어 이를 감안할 경우 실제 8월 선박 수출은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512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울산(25.6%)의 수출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정석 울산지역본부장은 "하반기 수출은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중 무역전쟁 격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불안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항에서 지난 8월 처리한 물동량도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지난 8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791만t으로 지난해 같은달(1,643만t) 대비 9.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항 주력화물인 액체화물은 1,480만t 처리되며 전년 동월 대비 6.0%(84만t) 증가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는 1.1%(124만t)감소했다. 전체 물동량 가운데 액체화물의 비중은 82.6%에 달했다.
원유,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 화학공업생산품이 전년동월 대비 8.9%(52만t), 6.2%(3만t), 50.3%(114만t) 각각 증가한 반면 석유정제품이 16.5%(86만t) 감소했다.
일반화물은 지난달 311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25.9%(64만t) 증가했다.
전기동·아연괴 등 비철금속류와 플라스틱·고무 등 소재류의 수출 물량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자동차화물의 경우 6부두 통관 애로 해소 이후 물동량 회복세로 전환중인 상태다.
컨테이너화물은 지난달 4만366TEU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6.3%(2,380TEU)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액체화물과 일반화물이 동시에 증가하며 2018년 최다 물동량을 기록했다"며 "다만 철재 등 중공업 산업의 침체에 다른 일반화물의 추이와 유가와 관련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주화usjh@·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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