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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선수단이 대회 3일차(14일 오후 5시 기준) 금 18·은 14·동10개를 따내며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사진은 12일 열린 개회식 입장 장면.
울산시 선수단이 대회 3일차(14일 오후 5시 기준) 금 18·은 14·동10개를 따내며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사진은 12일 열린 개회식 입장 장면.

울산시 선수단이 대회 3일차(14일 오후 5시 기준) 금 18·은 14·동 10개를 따내며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울산시 선수단은 개막식이 열리는 첫째 날부터 금메달 소식을 상황실에 전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첫 금메달의 신호탄은 배드민턴에서 쐈다.

지난 12일 여고부 단체전에 출전한 범서고(박민경, 백승연, 김성민, 박가은, 이효원)는 결승에서 광주체고와 파이널 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여고부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역도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진안군에서 3관왕이 탄생했다. 남자 일반부 69㎏급에 출전한 울산시청 소속 원정식 선수가 주인공이다. 원정식은 인상 151㎏, 용상 181㎏, 합계 332㎏로 대회 타이기록을 들어 올리며 자카르타 팔램방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2일차 선수단은 금6, 은3, 동2개를 획득했다. 지난 13일 수영 스프링 1m에서 김수지(272.65)가, 접영 50m에서 최재은(27.07)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디빌딩 간판인 김성환도 80㎏급에서 1위에 올랐다. 볼링에선 울주군청의 원종윤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태권도에서도 신동윤(삼성에스원)과 박보의(삼성에스원)이 각각 -68㎏급과 -57㎏급에서 금 사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신동윤은 준결승에서 자카르타 팔램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대훈을 5대 4로 꺾고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3일차인 14일에도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울산 육상의 미래 김건오(울산고3)는 고등부 5,000m에서 14분 46초 94인 압도적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보디빌딩도 밴텀급에서 박경모(울산시청)가, 웰터급에서 남경윤(울산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씨름에서는 이용훈(강남고3)이 소장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전거 남자 일반부 경륜에 출전한 김정우(울산시청)는 전북 대표 김웅태의 추격을 뿌리치고 자전거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사기를 돋웠다. 펜싱에서도 첫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여고부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김가은(중앙고 2)은 경기대표 소미연(향남고 3)을 15대 14로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역도에서는 일반부에 첫 출전하는 이민지(울산시청)가 인상 77㎏에서 111㎏을 거뜬히 들어 올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민지는 첫 출전임에도 인상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줘 새로운 역도 스타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수영에서는 친정팀으로 복귀한 안세현(SK 텔레콤)이 울산시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안세현은 주 종목인 접영 200m에서 2분 09초 85의 기록으로 2위 이은영(광주체육회)을 따돌리고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한편, 울산광역시체육회장인 송철호 시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며 울산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했다. 오흥일 총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전라북도 전역을 누비며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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