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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 유리 브스트로프(Yuriy Bystrov) 부시장 등 대표단이 16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양도시간 우호관계 증진 및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 유리 브스트로프(Yuriy Bystrov) 부시장 등 대표단이 16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양도시간 우호관계 증진 및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지난달 울산시와 우호협력도시 MOU를 체결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유리 브스트로프 부시장 등 대표단 일행이 16일 울산을 깜짝 방문했다. 당초 다음달 7일부터 포항시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 때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해양포럼' 참석 차 한국을 찾았다가 일정을 하루 더 할애해 울산을 방문한 것이다.

울산시는 이번 러시아 대표단의 깜짝 방문이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가 공고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경제협력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울산시청을 방문, 송철호 시장을 만나 우호관계 증진 및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동구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산업 인프라 현장도 시찰했다.

송철호 시장은 "MOU 체결 후 블라디보스토크시 대표단의 첫 울산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간 이해와 신뢰가 굳건해지길 바라고, 양 도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초 다음 달 포항시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포럼'에 맞춰 블라디보스토크 시장단 일행의 울산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부시장단 일행이 다른 일로 한국을 방문하는 김에 울산도 자발적으로 찾게 된 것"이라며 "이는 지난달 송철호 울산시장이 러시아를 찾아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번 울산방문은 대표단이 당초 예정에 없던 건데 따로 시간을 내서 울산을 찾게 된 것으로 그만큼 양 도시 간 우호협력관계가 두터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1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해양포럼'에 참석한 후  18일 블라디보스토크시로 돌아간다. 앞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달 10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를 방문해 양도시간 우호협력도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송 시장은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회의에 참석해 △원유 및 러시아 천연가스를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협력 △북극항로를 이용한 환동해 물류활성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확산 △조선업 협력사업 추진 등 4가지 구체적인 한-러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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