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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5,000m에 이어 1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오른 김건오(울산고3).

울산선수단이 제99회 전국체전 6일차 금 8·은 4·동 3개를 추가하면서 목표 달성 9부 능선인 금메달 40개의 벽을 넘었다. 울산은 17일 오후 4시 기준 금 42, 은 36, 동 32개의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육상에서 고등부 중장거리 기대주 김건오(울산고3)가 5,000m에 이어 1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출발 초반부터 골인까지 파죽지세로 치고 나가는 김건오의 레이스 장면은 성인 못지않은 노련미가 단연 돋보였다 .

김건오는 자신감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 코스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올리며 서울 전재원(배문고3)을 제치고 결승점을 통과했다. 김건오의 메달은 울산이 체전 출전이후 중장거리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라 그 의미가 더욱 빛이 난다.

전국체전 6일차 육상 높이뛰기에서 1m 79㎝를 성공하며 금메달을 따낸 석미정(울산시청).
전국체전 6일차 육상 높이뛰기에서 1m 79㎝를 성공하며 금메달을 따낸 석미정(울산시청).

육상 마지막 금메달 주인공은 높이뛰기의 석미정(울산시청)이다. 9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경기선발 장선영(한체대2)과 1m76㎝를 나란히 성공하며 1m79㎝에서 진검승부를 벌였다. 석미정은 3차 시기 끝에 장선영을 제치면서 작년 충주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제99회 전국체전 6일차 복싱에서 남대부 미들급 김진재(한체대4·세번째)와 남일부 헤비급 김형규(울산시청·두번째)가 모두 1위에 올라 울산에 2개의 금메달소식을 전했다.
제99회 전국체전 6일차 복싱에서 남대부 미들급 김진재(한체대4·세번째)와 남일부 헤비급 김형규(울산시청·두번째)가 모두 1위에 올라 울산에 2개의 금메달소식을 전했다.

복싱에서도 남대부 미들급 김진재(한체대4)와 남일부 헤비급 김형규(울산시청)가 모두 1위의 영광에 올라 2개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사격에선 스키트-단체에서 북구청(강현석, 박승석, 조민기, 황정수)이, 스키트-개인에서 조민기(북구청)가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었다.

제99회 전국체전 6일차 사격 스키트-단체에서 북구청(강현석, 박승석, 조민기, 황정수)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99회 전국체전 6일차 사격 스키트-단체에서 북구청(강현석, 박승석, 조민기, 황정수)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볼링에서도 대회 2관왕이 탄생했다. 상위 10명이 출전하는 마스터즈에서 임동성(울주군청)이 2,48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성은 지난 15일 강희원, 원종윤과 짝을 이뤄 따낸 3인조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수영에선 국내 여자 접영의 1인자인 안세현(울산 SK텔레콤)이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현은 여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57초 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지난 14일 접영 2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안세현은 특히 접영 100m에서는 울산 효정고 재학 시절 처음 출전한 2011년 대회부터 8년 동안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한편 울산시체육회 오흥일 총감독은 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치열한 메달경쟁이 진행 중인 전라북도 일대 14개 시·군을 누비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선수단을 독려하고 있다. 오흥일 총감독은 "목표메달 달성의 의미도 크지만 전국체전에서의 선수들의 선전이 울산시민들에게 전해질 희망의 메시지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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