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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 중 하나가 주차난이다. 남구 뿐 아니라 사실 울산지역 5개 구·군 주민들은 주차난 문제로 각종 민원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이 계속 고통을 겪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남구 구민과 의회, 구청장이 4년 내에 주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결의대회라도 한번 가졌으면 한다.
둘째, 주차난 심각 지역에는 그 지역민과 중개업소의 협조를 얻어 빈집이나 주택을 매입하고, 그곳에 주차타워를 짓거나 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아 봤으면 한다.

셋째, 빈터가 있으면 이를 임차해 주차공간 활용 방안을 연구했으면 한다.
넷째, 공원 둘레에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그곳을 최대한 활용해 주차 면을 1면이라도 더 늘려나가는 것을 검토해 봤으면 한다.
다섯째, 학교 운동장을 시교육청과 의논해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되, 학교에 전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인 인원을 배치해 주차공간도 해결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그런 연구도 해 봤으면 한다.

여섯째, 국공유지 현황을 검토해 주차공간을 확보할만한 곳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모색했으면 한다.
일곱째는 주차공간이 될 만한 토지와 교환할만한 토지는 없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만약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교환을 통해서라도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연구했으면 한다.

여덟째, 울산은 자동차 생산 도시다. 모범적인 주차장도 남구에서 생산해보는 건 어떨까. 구청장이 중심이 돼 울산시장과 함께 현대자동차나 노동조합에 간담회 등을 요청해 주차난 문제 해결에 관한 제안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SK가 만든 울산대공원의 사례 등을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홉째, 남구 주차난 해소와 관련해 주차관련 전문가의 실태 조사보고서를 만들어 이를 토대로 그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도 검토해 보았으면 한다.
끝으로 남구청 내 6급 이상 공무원 중 주차난 해소에 관한 대안을 듣고 이를 해결할 경우 진급에 반영하겠다는 공개 발표를 하는 것도 검토해 봤으면 한다.

물론 주차난 문제는 지금 여건으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남구 구민과 구의회, 구청장, 주차관련 담당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라도 만들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이상 언급한 방안 역시 그간 줄기차게 제기해 왔던 내용들일 것이다.

그러나 '입으로만 다짐하는 말은 그 크기가 하늘에 닿는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주차난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한다는 말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작은 시작이라도 좋다. 주차난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들을 시작해 보았으면 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어느 곳 할 것 없이 주차난이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남구가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최초로 주차난을 해결한 선도도시 모델의 유형을 만드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보자는 제안을 드린다. 끝으로 브루스 웨인의 유명한 명언이 떠오른다. '누군가 해내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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