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이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3, 은메달 41, 동메달 36개를 획득하며 메달순위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전국체전 마지막은 울산현대고등학교가 축구 3연패를 달성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울산현대고등학교가 제99회 전국체전 마지막날인 18일 축구 3연패를 달성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울산현대고등학교가 제99회 전국체전 마지막날인 18일 축구 3연패를 달성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 역도 원정식 3관왕…2관왕도 다수 배출
울산현대고는 고등부 결승에서 경기 메탄고와 90분간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 3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도 여자대학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축구를 마지막으로 18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내년도 100회 개최지인 서울특별시로 대회기가 전달되면서 이번 전국체전이 끝이 났다. 울산은 폐회식에서 체전기간 중 페어플레이정신이 돋보인 선수단에 주어지는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하면서 울산선수단의 스포츠정신이 타 시도에 모범이 됐음을 입증했다.

울산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611명, 임원 284등 895명의 선수단이 40개 종목에 출전했다. 울산은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에서의 여고부 금메달을 시작으로 축구, 테니스, 농구 등 초반 단체경기에서 선전하면서 초반 금메달 레이스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역도에서는 3관왕이 탄생하면서 울산의 위상을 알렸다. 역도 남일부 69㎏에 출전한 원정식(울산시청)은 인상(151㎏), 용상(181㎏), 합계(332㎏)를 성공시키며 아시안게임에서의 노메달의 아쉬움을 달래며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선 2관왕도 다수 배출됐다. 볼링 원종윤(울주군청), 임동성(울주군청), 사격 조민기(울산 북구청), 수영 안세현(울산SK텔레콤), 역도 이민지(울산시청), 육상 김건오(울산고 3), 카누 조광희(울산시청)이 영광의 주인공이다.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가 18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여자대학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가 18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여자대학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울산체육 이끌 차세대 스타도 탄생
울산 체육의 미래를 밝혀줄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다. 육상 고등부 5,000m, 10㎞에 출전한 김건오(울산고3)는 울산시 중·장거리 체전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단순히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아닌, 타 선수보다 월등한 기량을 보여줘 울산육상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섰다.

또 한명의 스타 주인공은 역도의 이민지(울산시청)다. 이민지는 성인무대 첫 출전하는 선수답지 않은 대담함을 보이며 역도 75㎏급에서 인상, 합계에서 각각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달성하며 가볍게 2관왕에 올라 역도 차세대간판으로 발돋움했다.

오흥일 울산시선수단 총감독(왼쪽)이 18일 제99회 전국체전 폐막식에서 모범선수단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흥일 울산시선수단 총감독(왼쪽)이 18일 제99회 전국체전 폐막식에서 모범선수단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21년 울산 대회 성공개최 준비 매진
송철호 시장은 "울산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120만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며 안전한 복귀를 당부했다. 오흥일 총감독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표하고 스포츠를 통한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광역시체육회는 신·구의 조화의 필요성을 느낀 이번 대회를 출발점으로 다가오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