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울산 내 살인, 강도, 강간 등의 각종 범죄로 검거되는 청소년이 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절반가까이가 재범을 저지르는 것으로 문제가 심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갑)은 2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범죄 검거 인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8월) 범죄행위로 검거된 청소년은 2014년 7만8,794명, 2015년 8만321명, 2016년 7만6,356명, 2017년 7만2,752명, 2018년 8월 현재 4만4,685명 등 총 35만2,9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2014년 2,010명, 2015년 2,244명, 2016년 1,873명, 2017년 1,784명, 2018년 8월 현재 1,110명 등 총 9,0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재범률을 살펴보면, 부산이 45.6%로 가장 높고 대전 43.9%, 광주 40.7%, 울산 38.9%, 대구 37.9%, 인천 37.9%, 전북 37.1%, 충남 36%, 경북 35.8%, 전남 34.4%, 제주 33.2%, 경남 33%, 충북 32.5%, 서울 31.8%, 강원 31.4%, 경기남부 31.3%, 경기북부 28.7%, 기타 28.2% 순이다.

인 의원은 "계속되는 청소년 범죄는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며, "청소년들의 범죄를 일탈로만 안타깝게 바라보고 처벌하기 보다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범정부 차원의 예방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