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연말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8일은 5개 상임위 중 의회운영위 한 곳만 가동됐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운영위 회의실에서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 의회 위상 걸맞는 의회홍보관 설치를
이 자리에서 이시우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의회사무처 직원 수가 적은 것을 지적하며 "원활한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서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 "의사당 1층 로비에 있던 의회홍보관이 철거됐는데 새롭게 설치하는 문제가 시급하다"며 "타 시도 벤치마킹을 통해 울산시의회 위상에 맞는 홍보관을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 자유발언 시간 늘려야
서휘웅 의원은 조례 제·개정 토론회 지원과 관련, "분야별 전문가를 찾아 좀 더 다양한 토론회, 공청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이 20분으로 제한되어 있어 시간이 부족한데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없느냐"고 물었다.
서 의원은 이어 "접수된 의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사전에 의회와 집행부의 협의가 필요하며, 시간적 여유를 두고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내실있는 의회소식지 발간 당부
김종섭 의원은 의회소식지 발간과 관련, "작년까지는 연 6회를 발간하다가 올해부터 연 2회로 발간 주기를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의회소식지가 시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알차게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의정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해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법률자문을 통해 능동적인 입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의원연구단체 예산·활동실적 질의
김선미 의원은 "각 시의원이 소속된 수많은 위원회 중 어떤 의원은 13개에 소속돼 있는데 반해 소속된 위원회가 없는 의원도 있다며 균형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의원연구단체 활동에 따른 지원예산과 활동실적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 입법정책담당관 인원 부족 지적
안도영 의원은 지난해에는 115일이었던 회기 일수를 올해는 113일로 운영한 이유를 물은 뒤 "조례 제·개정 발의 건수가 7대 들어 증가하고 있는데 입법정책담당관실 인원이 부족하지 않느냐"며 충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자료 수집을 위한 개별 현장활동을 펼쳤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