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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상위 모델 'G90' 사전계약을 오는 12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제네시스는 8일 서울 삼성동 제네시스 강남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G90를 공개했다. 이날 첫 모습을 드러낸 G90는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90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북미, 중동 등 해외 시장과 모델명을 일원화했다.
 G90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신차급으로 달라진 외장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외형에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을 반영해 기존 모델 대비 안정감을 강화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전면부에서 측면부,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 전체를 감싸는 쿼드램프 디자인이 G90 외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램프를 활용한 이 같은 디자인은 제네시스 라인업의 아이덴티티(특성)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G매트릭스를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볼륨감을 부각시켰다. 후면부엔 제네시스 모델 전·후면에 동일하게 적용됐던 윙(날개형) 엠블럼 대신 레터링 엠블럼이 새롭게 채택됐다.
 내장에서도 '수평 디자인'이 적용됐다. 에어 벤트(공조기), 오디오 스위치 등을 외장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으며, 우드트림은 기존 유광에서 질감을 그래도 살린 무광 형태의 리얼우드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G90에는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한 첨단 기술도 대거 반영됐다. 우선 내비게이션 지도와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이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에 기록되는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도 적용됐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로유지보조(LF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안전하차보조(SEA)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G90는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가격이 책정됐다. 공식 출시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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