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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울산을 찾아 "산업의 특성에 맞게, 특별연장근로를 폭넓게 허용하고, 탄력근무제 확대적용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울산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가 (사)한국수소산업협회에서 장봉재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수소산업 현황과 지원방안 논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진 후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운전해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12일 울산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가 (사)한국수소산업협회에서 장봉재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수소산업 현황과 지원방안 논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진 후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운전해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손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북구 매곡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차 협력업체 '한국몰드'에서 1차 현장 최고위원회의 겸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척추인 자동차 산업, 그 핵심기지인 울산의 자동차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가 살아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자리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 김삼화 수석대변인등 당 지도부와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 이영희 전 울산시당위원장, 고일주 주식회사 한국몰드 대표 및 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울산지역은 전국 자동차생산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핵심기지이다. 이제 울산은 연간 205억불 수출 달성, 세계 최초 수소 자동차 양산 성공 등 세계 속에 손꼽히는 자동차 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울산에서도 완성차 생산에 필수적인 자동차 부품산업이 집약된 곳이 바로 이곳 매곡 일반산업단지"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산업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중 약 18%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그런데 최근 소득주도성장 정책 추진으로, 중소기업을 비롯한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관계자 여러분들의 고충이 크다고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동차부품 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38.7% 감소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의 전체 중 약 30%의 업체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다"며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국내외의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탓이겠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의 급격한 단축 등 정부의 과도하고 획일적인 규제 강화가 그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손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주휴수당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발의했다"면서 "만약 이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내년도 실제 최저임금은 1만원을 초과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손 대표는 "경직된 근로시간 단축 또한 노사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회사는 완성차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하는 비용이 발생하고, 근로자들은 임금이 축소되어 투잡을 뛰어야 한다"면서 "경제는 시장에 맡기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게 해야 한다.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그것이 정 어렵다면,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 유예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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