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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협력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 천명 1주년을 맞이해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 정상들과 그간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 전략과 상세 계획 등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아세안 정상들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한-아세안 관계 격상을 위한 의지를 나누는 한편,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설치(8.28)와 신남방정책 추진 계획 수립 등 신남방정책 본격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신남방정책을 통한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격상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 이행을 보다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세안 정상들은 우리 정부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제안에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 의사를 표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간 협력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격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급성장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내 개발 격차 완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현황을 아세안 정상들과 공유하고, 그간 아세안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환영하고,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 측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합의 도출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본격 추동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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