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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호계지구 주거지재생사업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15일 북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4월부터 호계동 703-1 일원 농소중학교 주변 10만 4,300㎡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사업이 시행되는 해당 부지가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노후돼 이 일대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 주차장 등 조성 공사를 시행해 도시활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총 5억 원의 사업비로 폭 8m 도로 2곳을 개설하고, 14면 규모의 주차장 1곳, 지역 주민 휴식공간이 될 쌈지공원 3곳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과 지역아동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도 재생사업 대상지 안에 조성하게 된다.
커뮤니티센터는 지난 8월 말 실시설계를 완료해 오는 12월 초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데 총 9억 원이 들어가며, 연면적 400㎡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대회실, 동아리방 등 주민공동이용시설이, 2층에는 지역 어린이들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과 후 수업 교실 등 지역아동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로 지역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으로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률 65%로, 해당 사업에 필요한 각 기관과 협의해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계지구 재생사업지 일대는 당초 지역 내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전체 건축물 331동 중 불량주택률이 85.2%, 불량도로율이 62.5%에 달했다.

도시계획도로의 장기 미개설과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등의 기반시설 미설치, 주차장 부족 등으로 국토교통부 평가위원회에서 3등급 지역으로 평가된 바 있다.

특히 여가시설과 주민커뮤니티시설 등이 전무해 인구 감소는 물론, 도시 슬럼화 현상이 뚜렷해 도시활성화가 절실한 지역으로 손꼽혔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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