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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9일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 동구 대왕암공원 조성 개발과 관련해 정천석 동구청장의 안내로 대왕암공원, 캠핑장, 교육연수원 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송철호 울산시장이 19일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 동구 대왕암공원 조성 개발과 관련해 정천석 동구청장의 안내로 대왕암공원, 캠핑장, 교육연수원 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송철호 시장이 19일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일대를 현장 답사했다. 송 시장은 이 일대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복합문화관광호텔 등 위락시설을 유치해 종합 휴양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데, 그 첫 단추로 직접 현장을 둘러 본 것이다. 

송 시장은 이날 먼저 고늘지구를 찾아 검토 중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현장을 확인했다. 어풍대가 있는 고늘지구는 현재 해상케이블카의 한쪽 끝 지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후 대왕암 공원 아래에 위치한 오토캠핑장 인근 공동묘지를 찾았다. 이어 이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교육연수원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14년만에 대왕암공원 조성계획 변경용역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전에 현장 확인을 통해 한번 직접 보고, 많은 생각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오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교육연수원에 특급호텔을 짓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오늘 현장 확인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며 "현재 많은 구상들이 있다. 구체적인 모습은 내년 말께 용역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늘지구도 케이블카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해수욕장과 공원 내 전체 사유지는 아니더라도 일부분은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의 구상은 '도심 힐링공간으로 태화강은 최대한 조용하게, 휴양지로서 대왕암공원 일대는 가급적 시끌벅적하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직후 이전 집행부가 태화강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짚라인과 제트보트 사업을 폐기처분했다. 또 환경영향평가에 가로막힌 울주군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도 사실상 접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 7일 동구 관광산업 활성화 제안 방안을 요구하는 김미형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왕암공원을 중심으로 해상케이블카 및 복합문화관광호텔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직접 답하면서 구체화됐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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