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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옥 作 '능소화 피다Ⅳ'
박정옥 作 '능소화 피다Ⅳ'

15년간 능소화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작품 활동을 펼쳐온 박정옥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박정옥 작가의 제7회 개인전 '능소화를 노래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정옥 작가는 '한 송이 한 송이' 능소화의 화려한 색을 화폭에 옮기기 위해 각고의 시간을 보내왔다.
 능소화를 주로 그리게 된데 대해 박 작가는 "오래전 여름날 한적한 시골 동네 갈림길에서 풍경하나를 만났다. 색 바랜 슬레이트 지붕을 인 채 홀로 서 있는 낡은 집, 다 허물어져 가는 벽돌담 위로 주황색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금이 가고 부서져 내린 낡은 상처도, 고단했던 지난 세월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가 아름다웠노라고 말해주듯 품 넓고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그것이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장은 능소화로 가득한 꽃방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장 어디를 둘러봐도 화려한 능소화가 자태를 뽐낸다. 박 작가는 그리움과 기다림, 인내와 끈기, 인생의 화려함과 덧없음을 능소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박정옥 작가는 부산, 대구 서울, 일본, 중국 등지에서 개인전 및 부스 전을 열었으며 100여회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울산미술협회 이사, 구상작가회원, 전업작가회원, 나래문학동인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의 오프닝은 5일 오후 6시 30분 문예회관 1전시장에서 열린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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