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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울산지역 기초단체들이 구청과 산하기관, 민간단체 해외연수 예산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울산지역 5개구군에 따르면 울주군을 뺀 4개 구가 내년도 국외여비 예산을 모두 줄인 감액편성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중구는 지난해 5억 4,000만 원이었던 직원연수·해외배낭연수 예산을 70% 줄여 1억 5,000여 만 원만 편성했다.

남구 역시 공무원과 민간단체, 산하기관인 남구도시관리공단 국외여비 예산으로 3억 8,230만 원만 편성했다. 지난해 12억 3,690여 만 원에서 8억 5,460여 만 원 줄어든 금액이다. 직원 연수, 해외 벤치마킹 예산이 4억 줄었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진국 견학 예산도 900만 원 줄었다. 

민간단체 예산은 전액 취소됐다. 정책자문단 해외벤치마킹 예산 6,000만 원,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단 예산 6,000만 원, 노사민정협의회 해외 선진지 견학 예산 6,000만 원, 사회복지시설 및 청소년시설 종사자 해외 선진지 견학 예산 4,500만 원 등이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우수직원 국외연수 예산 2,700만 원, 직원제안 공모 해외벤치마킹 1,200만 원, 고래박물관 사육사 해외선진지 견학예산 900만 원이 전액 취소됐다.

북구도 지난해 국외여비 예산 5억 9,000만 원에서 올해 3억, 5,000만 원으로 절반 가량 규모를 줄었다. 공무원 해외배낭여행 연수예산 등을 절반으로 줄이고 중앙부처 교류협력 국제화 여비 등은 아예 편성하지 않았다.

동구도 지난해 1억 4,000만 원에서 부서별 국외여비, 민주평통 연수예산 등 9,000만 원을 삭감해 5,000만 원만 편성했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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