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사진)이 "국회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함께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과 정견을 뛰어넘어, 보수와 진보 구분 없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열고 함께 평화를 준비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국회 준비를 제안한 이유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진행되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시민들의 만남을 들었다.
그는 "남쪽 대통령을 맞이하는 평양 시민들의 호응은 뜨거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했고, 평양시민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화답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평양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했던 것처럼, 이제 대한민국도 김정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네 번째 정상의 만남은 2019년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평화협정 체결과 공동번영으로 가는 길목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에 정당의 다름이 있을 수 없다"면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61.3%의 국민들이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환영한다고 답했듯이 서울답방을 환영하는 여론은 뜨겁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연설은 이미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선언하는 역사적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이 열리고 나면 그날은 국회광장을 개방하고 대규모 환영행사를 개최해 국회가 국민들과 함께 기념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연설을 계기로 국회도 이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국회가 제 역할을 못했으므로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은 국회가 해야 할 몫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