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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는데/찍―/찢어진다//책도/나 보기 싫은가보다"(시 '책' 중에서)
 장그래 작가가 첫 번째 동시집 '악어책(도서출판 브로콜리숲)'을 펴냈다.
 이번 동시집에는 표제시 '악어책'을 비롯해 총 4부 51편의 동시가 담겨 있다.
 장 작가가 그동안 만났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 속의 시 '머리 없는 놈' '자꾸 만지면' '큰일 했다' '이상한 마라톤' 등에 녹여냈다.
 장 시인은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악어처럼 책들과 친구하면서 지냈다"며 "어린이들의 말 속에 숨어 꿈틀거리고 있는 비밀을 들어주는 악어가 돼 독자와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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