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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다소비 기업들이 '기업체 에너지효율향상 정책'에 힘입어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는 12일 문수컨벤션센터 다이너스티룸에서 '2018년 기업체 에너지효율향상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기업체의 에너지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행해온 지원사업의 성과를 설명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참여 중소·중견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생산기술원연구원 울산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기업체 에너지공정 최적화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또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본부는 이보다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중소기업 에너지진단 개선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중소기업 에너지진단·개선지원 사업'은 경영 상황이 어려운 지역의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등 사용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업체당 최고 1,500만 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너지공단은 올해 23개 업체에 32건의 시설을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해 에너지 절약효과가 큰 21개 업체에 23건의 시설개선을 완료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 지원금 3억3,000만원 등 총 24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대륙금속(주)의 도장부스, ㈜건양의 보일러, ㈜동광화학의 공기압축기 등 시설이 개선이 이뤄졌다.


 이들 기업은 이를 통해 연간 1,040toe, 5억7,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체 에너지공정 최적화 지원사업'은 석유화학업종의 에너지다소비 공정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전반에 대한 시스템분석을 통해 공정을 개선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생기원은 업체당 최고 5,000만원을 지원해 올해 6개사의 에너지다소비 공정개선을 완료했다.
 시 지원금 5억원 등 총 11억4,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코리아피티지(주)의 펌프 회전수제어 시스템, 한진케미칼(주)의 수지생산 공정의 배가스 열회수시스템, 제이씨케미칼(주)의 바이오디젤 공정 폐열회수시스템 등 공정개선이 진행됐다. 이들 기업들은 연간 721.3toe, 13억 8,700만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황속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 중견기업에 대하여 정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에너지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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