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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하는 올해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김미형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종섭 의원이 선정됐다.

출입기자단은 13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황세영 의장과 이미영 부의장, 천기옥 교육위원장 등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을 갖고 두 의원에게 우수상을 전달했다.

두 우수의원은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울산시와 시교육청 및 산하 기관에 대한 올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꼼꼼한 사전 준비로 분야별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촉구하는 등 눈에 띄는 감사 활동을 펼쳤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미형 의원(비례대표)은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안전 분야와 행정, 문화·관광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우선 최근 전국적으로 빈발한 지하배관 파열 사고와 관련, 화약고로 불리는 울산·온산국가산단에 묻힌 노후 배관을 관리하기 위한 지하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울산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이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김미형·김종섭 의원이 수상 후 황세영 시의장, 출입기자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이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김미형·김종섭 의원이 수상 후 황세영 시의장, 출입기자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울산시 정책자문단 등 5개 위원회에 배정된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문제와 최근 5년간 울산시 고위공직자 12명이 공직자윤리위를 통해 취업한 사례, 난립한 유사 축제·행사의 통폐합 필요성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행감 기간 중 동구 관광 활성화와 관련한 시정질문을 통해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추진과 복합문화관광호텔 건립 계획에 대한 답변을 받아내는 등 돋보이는 의정역량을 발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상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들어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주어진 역할에 임할 것이고, 민주당 시의원으로서 자존감을 지키며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종섭 의원(비례대표)은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 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는 각종 구조적 문제와 부조리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해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공·사립유치원장으로 채워진 '유치원 평가위원회' 구성 문제를 제기하고 유치원 평가지표 개선을 요구했으며, 울산지역 고교 시험지 관리 문제와 사립학교 시험문제의 잦은 오류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책을 주문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2년간 각급 학교가 수행여행 등을 추진하면서 전세버스가 없는 업체와 계약한 사례가 48건에 이르는 문제와 하자 보수 4개월 만에 또 교정 바닥이 침하한 스포츠과학중고 부실공사 문제를 제기하는 등 모범적인 감사 활동을 펼쳤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으로 "더 열심히 잘한 선배 동료의원들이 많은데, 수상을 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노력해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출입기자단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우수 의정활동을 펼친 1~3명의 의원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 시상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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