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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도시관리공단이 '몰래카메라'에 대한 시민 불안을 불식시키고자 공공장소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을 벌인 결과, 중구 지역에는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5일간 공단 내부와 화장실을 비롯해 18개 건물의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대한 몰래카메라 설치여부의 점검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불법촬영 카메라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공단 청사와 옥교·성남둔치·문화의거리·성남 등 지역 내 10개 공영주차장, 십리대밭축구장과 유곡테니스장, 함월구민운동장 등 6개 체육시설, 중구수영장 등 전체 18개소다.

공단은 시설관리팀장 등 4명으로 점검단을 구성, 이들 시설물의 화장실과 탈의실 등지를 방문해 특수장치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몰카의 설치여부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선 단 한 곳에서도 몰래 카메라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공단은 이번에 구입한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활용해 내년부터 연간 점검계획을 수립한 뒤 지속적으로 상시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이를 악용한 범죄에 대한 시민 불안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점검 결과 불법 촬영 장비를 발견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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