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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울산중구의회가 제211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18년 무술년 한해의 의정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변화와 혁신의 기치 아래 지난 7월 개원한 중구의회는  '구민과 공감하는 희망의회'를 목표로 잡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향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견제와 감시, 입법, 정책 의결과 같은 의회의 고유기능 외에도 주민 곁에서 민생을 챙기는 등 형식과 격식 보단 변화와 개혁을 중시하면서 구민에겐 희망을 전하고 중구의 번영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힘쓰는 의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7대 울산중구의회가 제211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18년 무술년 한해의 의정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제7대 울산중구의회가 제211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18년 무술년 한해의 의정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 끊임없이 연구하는 선진의회
제7대 중구의회는 처음으로 의원배지를 달고 등원한 초선의원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절반이상이 40대의 비교적 젊은 의원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그에 걸맞게 중구 의원들은 젊은 패기와 초선의 열정이 더해져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원 6개월 동안 정례회 2회와 임시회 2회 등 총 72일간의 의사일정을 소화하며 조례안 36건과 예·결산 1건, 승인 및 결의·건의안 9건, 기타 12건 등 총 58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이 중 의원발의안은 11건으로, 짧은 기간 의원 1인당 평균 1건의 안건을 발의한 셈이다.
 본회의장에서 의원이 자유롭게 의견의 개진하는 5분 자유발언은 16건에 이르고, 구정질문 역시 3건에 달하는 등 6개월의 짧은 의정활동 기간에도 의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세미나도 활발히 마련돼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기법 등 의정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초청 교육을 마련했다.
 또 10월에는 일본 방재전문가를 의회로 초청해 재난 안전을 위한 선진사례를 접하고 이를 중구에 접목할 수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실시했다.
 특히 중구의회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에 맞춰 울산지역 5개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의원들의 의정비를 4년간 동결하는 등 어려운 중구 재정과 지역경제의 여건 속에 주민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 국외연수 셀프심의 근본 차단 주목
이 밖에도 매년 논란을 겪고 있는 의원들의 국외연수에 대해 관련 조례를 제정, 이른바 연수 대상 의원과 공무원이 직접 심의를 하는 '셀프심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 날카로움 돋보인 행감…균형추 역할 톡톡
지난 11월 20일부터 9일간 진행된 중구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년간 집행부가 추진한 구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불편부당한 행정에 대해선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로 눈길을 끌었으며, 잘한 부분에 대해선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로 모범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특히 제7대 의회 개원 후 첫 행정사무감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면도날 같은 예리한 지적으로 미흡한 행정운영과 예산낭비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대표적으로 행정자치위원회는 중구 성곽활용 정비계획 용역의 표절 등 부적절한 용역발주 사례를 찾아 개선을 요구하고 수년간 특정업체의 일감몰아주기 사례에 대한 특혜의혹과 계약발주 부서의 책임있는 행정처리를 지적했다.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지난 8월 28일 문화의 전당에 대한 현장 점검 활동 모습.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지난 8월 28일 문화의 전당에 대한 현장 점검 활동 모습.


 또 마두희 축제의 부적절한 예산 사용 문제를 지적해 예산낭비의 최소화를 주문하는 한편 구청장 공약사항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복지건설위원회는 중구노인지회의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의 갑작스런 중단을 지적하며 어르신들의 안전확보 방안을 주문했으며, 고도제한 완화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갔다.
 특히 입화산 잔디광장의 호화 관리시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환경미화원의 연수내실화와 울산시 공모사업의 지역편중현상 개선, 유아숲교육 운영사업의 부적절한 예산 사용문제를 지적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구의회는 이번 행감 결과 미흡한 부분에 대해 향후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행정적 오류와 정책 실수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 조례 제·개정 주민 의견 적극 반영
전체 인구의 50%, 상장법인의 본사 70%가 국토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지방분권은 이제 시대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구의회는 주민이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대의기관의 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크다고 보고 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구의회는 지난 7월 개원 이후 지금까지 각 시민사회단체와 자생단체 회원,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30여 차례 간담회를 갖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조례의 제·개정에 앞서 관련 주민이나 단체를 의회로 초청해 직접 건의사항 등을 듣고 이를 반영시키는 등 의회의 가장 큰 역할인 입법활동에도 주민참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의 지난 8월 30일 성남·내황 하수 암거에 대한 현장 점검 활동 모습.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의 지난 8월 30일 성남·내황 하수 암거에 대한 현장 점검 활동 모습.

# 신성봉 의장 "지역 발전위해 분권 선행돼야"
특히 울산 5개 구·군의회 대표 의장 자격으로 참석중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신성봉 의장은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성장,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분권 실현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성봉 의장은 "울산은 물론 전국의 자치단체가 어려운 경제여건에 신음하고 있는데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사람과 자본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과밀화 때문"이라며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에 이뤄져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와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되면 지역 경제 역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실현의 중심에는 대의기관인 기초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주민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중구의회는 늘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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