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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2라운드로 전국 79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울산지역 6개 당협 중 유일하게 공모지역에 포함된 '울주군' 당협위원장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당협위원장 공모에 울주군에선 최소 5명에서 최대 8명이 신청서를 낼 것으로 예상돼 총선 공천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가 차기 21대 총선을 불과 1년4개월여 앞두고 진행되고, 당협위원장 낙점이 총선행 티켓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19일 오후까지 자유한국당과 울산시당 등을 통해 확인된 울주군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자는 울주군수 3선을 마친 신장열 전 군수와 윤시철 전 울산시의회 의장 등 2명이다.

아직 신청서를 내지 않은 남구청장 출신의 김두겸 전 울주군당협위원장과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 의장, 한동영 전 시의원은 접수 마감일인 20일 신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 정연국 전 MBC기자도 서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져 마감일 접수가 유력한 상태다.

이밖에 역대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노동계 출신의 한 인사로 신청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져 울주군 당협위원장 후보는 최대 8명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신청서류를 접수할 예정인 김두겸 전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때 한국당의 공천을 받고 울주군에 출마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길부 의원에게 패한 뒤 그동안 재기를 노려왔다.

또 이순걸 전 울주군의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 한국당 후보로 울주군수 본선에 나섰으나 민주당의 강풍에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한동영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 울주군수 경선에 탈락한 이후 목표를 차기 총선으로 바꿔 이번 도전에 나선다.

여기에 이번 당협 공모 신청을 통해 사실상 첫 정계에 문을 두드리는 정연국 씨는 울주군 출신으로 울산MBC와 MBC 본사기자를 거쳐 박근혜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인물이다.

정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어떻게 할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하루 더 고심을 해보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으로 더 잘 알려진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도 이번 울주군 당협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이 고향인 서 전 청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때 한국당 울주군수 공천을 신청한 바 있으며, 그동안 제도권 밖에서 국회의원을 목표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한국당 조직강화특위는 20일까지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를 끝낸 뒤 곧바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후보를 2~3배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거쳐 확정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 당협위원장 최종 확정자는 1월 중순 발표된다.

조강특위는 이번 공모에서 일부 지역은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새 조직위원장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와 사회 각 분야의 인재를 등용, 인적쇄신을 꾀하고 있는 만큼 젊고 패기 있는 인사로 젊은 보수층을 끌어안아 다가오는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성환기자 csh@·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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