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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 중인 서금자 시인이 올해 두 번째 시집 '나팔꽃 고집'을 출간했다.
이번 책에는 총 5부에 걸쳐 80여 편의 시가 실렸다.
작가는 평소 생활 속에서 느낀 바들을 '매실청을 담다' '콤플렉스를 지우다' 등의 시로 풀어냈다. 또한 주변을 여행하며 기록한 감상들을 '청송의 가을' '통영을 읽다' '의령을 찾아' 등의 글에 녹여냈다.
임병호 시인은 "서금자 시인의 시 특징은 잘 읽힌다는 점이다. 잘 읽힌다는 것은 취택된 소재의 내용들이 그만의 '쉽게 쓰기'의 형식에 잘 용해돼 있기 때문이다"며 "다양한 시세계는 서금자 시인의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향과 계절을 표현한 시, 그리고 추억 깊은 기행시들은 서금자 시인의 시력을 절묘하게 펼친다"고 평했다.
서금자 시인은 40여년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2013년 양사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2011년 '수필시대' 신인문학상, 2012년 '한국문인' 신인문학상을 받아 수필가,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울산문인협회 회원이자 울산시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아침을 열며'와 '숨결, 바람꽃으로 피다'가 있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