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력산업 불황으로 전후방 산업이 동반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도료전에 참가한 울산지역 화학업체들이 신규바이어를 발굴하거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지역 정밀화학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2018년 중국 국제 도료전(ChinaCoat 2018)'에 지역 유망 중소기업 10개사로 울산관을 구성해 파견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총 397건의 상담을 통해서 2,24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44건, 총 878만 달러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후방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도 전 세계 다국적 대기업들과 독일, 미국, 일본 등 30여개 국가의 정밀화학 기업 1,000개사 이상이 참가했다. 

울산관 참가업체 중 철판용 수성 친환경 후처리제를 생산하는 A사는 미국에 본사가 소재한 다국적 철판 코팅 전문업체와 친환경 후처리제 공급에 대한 심도 있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업계의 친환경 도료로의 변화 요구로 현재 생산라인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찾고 있던 바이어사는 전시회 기간 중 3차례나 A사의 부스를 방문해 단가 협상과 인도 공장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현장에서 합의했다. A사는 제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연간 450만 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이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B사는 중국에서 화학제품의 생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어사와 수성 에폭시 제품의 공급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업체는 대리점 계약 및 중국 시장 공급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초기에는 연간 50만 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하고 신뢰관계가 구축될 경우 수출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B사는 기대했다.   하주화기자 us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