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중구는 민선 7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세우고 목표와 실천 과제 등을 설정했다.
울산 중구는 민선 7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세우고 목표와 실천 과제 등을 설정했다.

울산 중구의 2018년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중구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한 한해로 평가 받는다. 특히 '울산큰애기' 캐릭터 브랜딩 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국내·외로 중구를 알렸으며, 이와 함께 민선7기 핵심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청년정책,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발판을 만든 한해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내년도 사업 예산 확보에 차질을 겪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당면했고, 신세계 입점 여부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재하면서 중구의 2019년은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편집자

중구는 지난 11월  민선 7기 주요 공약인 일자리창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전문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구는 지난 11월 민선 7기 주요 공약인 일자리창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전문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중구는 일자리, 문화, 교육의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 기관·기업·대학 협력 일자리 인프라 구축
특히 민선7기 박태완 구청장의 핵심공약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일자리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고, 청년 일자리정책 전문가를 채용해 지역 일자리 전반에 대한 조직적인 관리와 체계적 정책 수립 기반을 닦았다.
또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및 대학, 중소기업, 취·창업 지원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도심 도시민박 1호 '수연이네' 창업 및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 4개소 조성하는 등 지역 전반적에 걸쳐 일자리 창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했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 및 울산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통과로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학성새벽시장, 선우시장, 우정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육성사업을 펼쳐 경제활성화를 도모했다.

# 향토 전통음식점 발굴 골목상권 활로 모색
또 한국석유공사, 외식업중구지부와 MOU를 체결하고, 20년이상 한 장소에서 특화된 음식 영업한 향토전통음식점을 엄선해 발굴하는 등 골목상권 활로도 모색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오는 2022년까지 5개 핵심 과제, 18개 세부과제 실천을 통해 2만7,500여개의 중구형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민선7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세웠고, 지역경제의 새 먹거리로 기대를 모으는 장현첨단도시산단은 올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한 후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 중구의 관광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정부의 우리동네 캐릭터에서 전국 지자체 캐릭터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지난 11월 일본에서 열린 유루캬라 그랑프리에 참가해 지역관광지와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울산 중구의 관광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정부의 우리동네 캐릭터에서 전국 지자체 캐릭터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지난 11월 일본에서 열린 유루캬라 그랑프리에 참가해 지역관광지와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 울산큰애기 노래·웹툰·공연 등 다양하게 활용
중구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울산 중구의 캐릭터인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딩 사업을 벌이며 관광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버스킹공연, 울산큰애기쏭 제작, 웹툰, 뮤지컬 공연 등으로 울산큰애기를 다양하게 활용한 결과 정부의 '제1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울산큰애기가 전국 지자체 캐릭터 가운데 1위, 전체 캐릭터 중 3위를 수상하고, 트레블아이어워즈 관광마케팅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울산큰애기가 일본 유루캬라 그랑프리에 초청받는 등 국내·외에 울산 중구를 알렸으며, 이 같은 성과로 '울산큰애기 캐릭터 산업 육성'이 올해 중구의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아트오브제, 아뜰리에로드 육성산업 등의 사업으로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노력하는 등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마두희 축제 문화관광형 우수축제 선정
중구의 대표 축제인 '마두희 축제'도 2018년 문화관광부 문화관광형 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중구 뿐 아니라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중구는 올해 제5회 한글미술대전, 중구전통공예협회 정기전 등 다양한 전시로 지역예술인들의 우수 창작품 발굴함과 동시에, 문화의거리 아트프로젝트, 문화예술업종 지원 등을 통해 지역예술인 참여를 확대시켜 문화예술 인재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산업 활성화도 이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중구는 올해 12월 우정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 향상과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정동 214-10에 연면적 154.38㎡규모의 우정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중구는 올해 12월 우정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 향상과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정동 214-10에 연면적 154.38㎡규모의 우정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 수입 감소·사업 확대로 구비 부담 증가
올해 중구의 최대 악재이자 내년도 가장 큰 걸림돌은 악화된 재정상황이다.
2019년 당초예산이 확정된 가운데 중구는 올해에 비해 수입이 89억원이 줄어든 반면, 사회복지분야 사업확대로 인해 구비 부담은 14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중구의 재정지표가 빨간불이 켜진 탓에 내년도 추진이 예정된 여러 사업들 역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당장 중구 신청사부지 매입과 관련해 내년도 분할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산악자전거 파크장 여가 녹지사업 25억원 등 전체 12개 사업의 212억여원이 보류됐다.
주요 국·시비보조사업인 도시재생사업, 공공형 실버주택건립, 태화·우정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10개 사업은 국·시비만 우선 반영하도록 했고, 구비부담분 중 113억원은 향후 추경시 반영할 계획을 세우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당면했다.

# 혁신도시 경기 침체 우려 여전
특히 올해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됐던 우정혁신도시 신세계 입점 문제를 여전히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혁신도시의 침체된 경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세계 측이 현재 최적의 사업 방향 결정을 위한 전문 용역에 들어간 것만 알려졌을 뿐, 입점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이 탓에 우정혁신도시 신축 상가 건물들의 미분양·미임대 사태 역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