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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의장과 의회 운영위원장이 전국 시·도의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국외연수에 참여해 나란히 연말 해외나들이에 나선다.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은 오는 26일부터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안도영 의회 운영위원장은 같은 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6박7일간 스위스와 독일을 여행한다.

황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국외연수 계획에 따라, 안 위원장은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진행하는 합동 국회연수에 참여한다.

황 의원은 전국 시·도의장들과 함께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오사카·고베·교토·나라를 둘러볼 예정이다.

그는 재난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베의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를 견학하는 것을 비롯해 선진농업시설 시찰을 위해 효고현에 위치한 농림수산센터와 고베시의회 등도 방문한다.

그는 특히 오사카 쓰레기처리장 견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성암소각장은 하루 55만t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시설 내구연한이 경과해 시설 대체가 필요한 상태인데, 이번 방문을 통해 선진시설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토의 전통경관보존지구와 나라의 문화유산 보존실태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하지만 황 의장의 일정 중에는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교토 청수사과 아라시야마, 나라 사슴공원, 롯코산 케이블카 등 대표적인 관광코스도 포함됐다.

안도영 의회운영위원장은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과 함께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위스 취리히·글라루스·그린델발트, 독일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 등을 방문한다.
선진 지방의회와 스타트업 관련협회, 제설업체, 교육대학교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공식방문기관 이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의회 교육위 소속인 안 위원장은 지난 20일까지 중국 상하이 등을 돌아보는 교육위 차원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지 1주일만에 다시 유럽 나들이에 나서는 셈이다.
의장 연수에는 전국 17개 시·도의회에서 12명의 의장과 각 시·도 공무원 16명(울산 2명), 협의회 직원 3명 등이 동행한다.

운영위원장 연수에는 전국 15명의 위원장과 각 시·도 공무원 17명(울산 2명), 협의회 직원 2명이 동행한다.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경비는 의장 1명당 211만원, 운영위원장 1명당 322만원이다. 의원 연수경비는 각 시·도의회가 협의회에 낸 분담금에서 충당하는데 울산시의회는 연간 5,042만원을 협의회에 내고 있다.

한편,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마련 등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6박8일간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아디야만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해외연수 중이다.

또 교육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육성방안 등을 찾겠다는 취지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중국 상해·항주를 둘러보는 해외연수를 소화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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