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사진)이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운영위원회의 정책조정을 책임지는 '제1정책조정위원장'에 임명됐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신임 원내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당 주요 요직에 지역 의원이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대한민국의 후퇴와 헌법가치의 파괴를 막기 위해 '5대 중점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세부특위는 △재앙적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특위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 활력 되살리기 특위 △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수호 특위 △KBS(한국방송공사)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안전안심365 특위 등이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비합리적 에너지정책인 '탈원전'을 바로잡기 위해 국회와 원전 현장을 오가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재앙적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특위'에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강석호 국회 외통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로서 정부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과 신속한 정책대안 마련 능력을 인정받아 제1정조위원장을 맡게 됐다.
한국당은 또 효율적이고 신속한 현안 대응과 집행을 위해 관련 상임위별로 분류한 7개 정책조정위 구성안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밖에도 자유한국당은 제2정조위(국방·외교통일), 제3정조위(기획재정·정무·예산결산), 제4정조위(산업중소벤처·환경노동), 제5정조위(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제6정조위(복지·여성가족), 제7정조위(과학방송통신·교육·문화체육)를 구성했다.
이날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독단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그동안 탈원전 저지 운동과 국회 상임위·특위 활동을 통해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앙적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특위와 제1정조위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정책을 마련하고 잘못된 정부정책에는 합리적 비판과 올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이룰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와 국민을 섬기는 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