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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먼저다'를 구정비전으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남구청장. '소통 행보'로 '막걸리 한 잔 편히 마실 수 있는' 친근한 구청장이 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주민이 먼저다'를 구정비전으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남구청장. '소통 행보'로 '막걸리 한 잔 편히 마실 수 있는' 친근한 구청장이 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남구 역사상 2018년은 첫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집권, 민선 7기가 출범한 의미 있는 해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주민 기대에 보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출범한 민선 7기 김진규 호는 '주민이 먼저다'라는 비전을 걸고 '소통 행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 직후 당선소감에서 "이웃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한 김진규 구청장은 이달 초 구청 SNS(소셜네트워크)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방침을 결정하거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구정 현안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등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기조 아래 민선 7기 남구 구정의 핵심은 △일자리 △차별화된 관광 △안전 남구 △복지공동체 △사람중심 도시공간 조성 등으로 요약된다. 편집자

남구 2018년 하반기 구인·구직 만남의 날 '일(job)잡(job)는 데이(day)' 행사 모습. 남구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으로 650명이 취업했다.
남구 2018년 하반기 구인·구직 만남의 날 '일(job)잡(job)는 데이(day)' 행사 모습. 남구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으로 650명이 취업했다.

# 물류지원센터 등 청년 창업 환경 조성
남구는 구민의 미래를 일자리에 걸었다. 청년 사업을 위한 중소·창업기업 물류지원센터를 지난 3월 준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청년 100 워라벨 프로젝트 등 창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기업체와의 MOU 체결도 상시 추진했다. 남구 일자리지원센터는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행사, 취업상담, 일자리 상담실 운영 등으로 650명이 취업하였다.
 내년에는 남구의 일자리 업무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일자리 종합 지원센터'도 문을 열 계획에 있다.

지난 5월 개통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모노레일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개통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모노레일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차별화 콘텐츠로 관광 르네상스 구현
남구를 전국에 알린 고래관광을 너머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외국으로 의료관광 범위를 넓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 관광 관계자 팸투어 및 의료관광 설명회 등 적극적인 해외 관광 마케팅을 실시해 고부가 가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장생포 아트스테이 운영, 모노레일 준공, JSP 웰리 키즈랜드 건립으로 장생포의 문화·관광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청소년의 건전하고 새로운 문화 활동 확대를 위해 옥동 내에 청소년 해피문화센터 건립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 국내 16번째 국제안전도시 공인
지난 3월에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을 열고, 국내에서는 16번째 도시로 안전을 지향해 가는 도시로서 국제적 평가도 받았다. 산업안전 등 다양한 안전증진사업도 추진했다.
 화학산단이 있는 산업도시 특성상 구민 안전을 위해 '2018 산업안전지식 공유 장터'를 마련했고, 시가 건립할 국가산단 지해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남구 유치를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사업을 상시 시행중이며, 행복안전체험관도 지난 6월부터 문을 열고 운영중에 있다.

남구는 지난 3월 국제안전도시로 공인(국내 16번째, 국제 395번째)받았다. 지난달 29일 구청에서 열린 '국제안전도시 심포지엄'에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남구는 지난 3월 국제안전도시로 공인(국내 16번째, 국제 395번째)받았다. 지난달 29일 구청에서 열린 '국제안전도시 심포지엄'에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 해피투게더타운 준공 앞둬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급여분야 우수기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의 사업장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실 운영으로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남구의 복지사업이 높이 평가를 받은 해였다.
 공공복합시설과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주택을 결합시킨 해피투게더타운 조성도 계획대로 추진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장애인 행복일자리 지원센터를 삼산동으로 이전 신축해 장애인의 작업 환경도 개선했다.
 첫째아 출산 축하용품 지원을 1월부터 해 출산 환경 조성을 선도,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 신규 설치, 공공형 어린이집 1개소를 전환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남구 치매안심센터와 무거 건강지원센터도 새롭게 문을 열고 주민 건강권을 높였다.

# 사업 추진 토론회·SNS 운영 확대 등
현장행정으로 주민과 소통하고자 주민소통과를 신설하고, 그 첫걸음으로 500여명으로 구성되는 주민소통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 토론회와 공청회를 반드시 열고, 전문가뿐만 아니라 주민참여예산제, SNS 서포터즈 운영 확대 및 밴드 등 온라인 창구를 개설하여 일반주민과의 소통 경로를 확대했다.
 세이브존 주차장 개방, 신정1동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교통편의도 일부 확보했다.

남구 행복안전체험관은 개관 한달 반만에 총 776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등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구 행복안전체험관은 개관 한달 반만에 총 776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등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도시 비전 수립
장생포 새뜰마을 사업과 새로운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으로 선암커뮤니티 센터, 삼호철새홍보관 및 주차장 건립 등 곳곳에서 도시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을 통해 주민 삶의 질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린빌리지 조성, 행복에너지 센터 설치·운영 등 도시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에너지 도시로서의 변화하고 있으며 11월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분야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있었다.

# 구청장 선거법 위반·보은인사 논란 등 오점
다만 새로운 변화와 혁신, 청렴, 이번에는 뭔가 다를 것이란 기대속에 출범한 민선 7기임에도 선거 전부터 논란이 된 구청장의 허위학력 게재, 연이은 선거법 위반 사항, 일부 보은인사 논란 등은 구정에 오점을 남겼다. 사법당국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김 청장의 공직사회 리더쉽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인 '주민 광장 설치' '공업탑 스카이 워크' 사업을 충분한 여론수렴을 위해 생색내기로 성급히 추진하지 않고, 신중하게 결정중인 구청장의 태도는 민선 7기 비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당장 성과를 내기보단, 침체된 경기를 견디고 있는 민심을 이해하고 각종 외유성 예산을 삭감, 일자리나 초중고생 친환경 급식 지원 등 주민 삶과 직결된 곳에 쓰는 살림살이 등도 주민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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