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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울산시당이 26일 "올해가 가기 전에 지역의 노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중당 강진희 시당대변인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올해 마지막 주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2018년은 남북관계의 역사적 전환과 지방선거에서 울산시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룬 해였다"면서 "하지만 노동자, 서민의 삶은 아직 나아지지 않았고, 특히 생존권 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이 겨울은 유난히 더 춥게 드껴진다"고 현실을 짚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시장이 들어서면 곧 해결될 거라 믿었던 울산과학대 청소노동
자들은 벌써 몇 년째 차가운 길바닥에서 또 다시 해을 넘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언양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도 가까스로 단협해지는 막았지만,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회사는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울산항만공사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고 김원창 열사의 정신을 이어 받아 3개월째 정규직화를 위한 거리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촛불의 힘으로 당선된 울산시장은 이래서는 안 된다"면서 "'사람이 먼저다' '비정규직 제로'라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