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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북구청장이 속시원한 민원 사이다 데이를 맞아 북구 벽산늘푸른아파트에서 주민들의 민원 등을 청취하고 있다.
이동권 북구청장이 속시원한 민원 사이다 데이를 맞아 북구 벽산늘푸른아파트에서 주민들의 민원 등을 청취하고 있다.

 

2018년 북구는 '사람중심'을 토대로 행정 전반에 변화를 일으켰다. 제6대 이동권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형식을 없애고 실용을 추구하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민선 7기 북구의 구정목표는 '활기찬 행복도시 사람중심 희망북구'다. 그 핵심은 '구민의 행복'과 '사람이 먼저'다. 주민들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조성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확충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기 위해 각종 문화시설 기반 조성을 구상하는 등 주민들의 편의와 삶에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이동권 북구청장은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골목 구석구석 민원현장을 찾아다니며 구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장 많이 가졌다"며 "올해 새로운 북구를 만들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면 내년에는 북구의 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한해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이 구청장 주민소통실 매월 상주 의견 수렴
각종 행사와 의전 간소화 등 행정 전반에서 그간 관행적으로 추진해 오던 형식적인 부분들이 점차 사라졌다.
구청장 취임 직후 취임식 대신 주민과 만남 시간을 가진 것이 대표적이다. 관행적 의전에서 벗어나 모든 행사 때 내빈소개와 축사를 최소화하고, 행사 자체가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주 52시간 근무 등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저녁이 있는 삶'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도 시행중이다. 주말행사는 최소화하고 가급적이면 평일에 행사를 열도록 했다.
또 주 1일인 가족사랑의 날을 확대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도 가족사랑의 날로 운영, 공공부문에서 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민선 7기 북구는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원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매월 한차례 구청장이 직접 민원 현장을 찾는 속 시원한 민원사이다데이가 대표적이다. 주민소통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내년 1월 1일부터 단행한다. 주민소통실에서는 매월 한차례 구청장이 상주하며 주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지난 10월 울산안전체험관이 북구 강동에 개관해 안전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0월 울산안전체험관이 북구 강동에 개관해 안전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강동 안전체험관 개관 실용·체계적 교육
올해는 북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북부소방서가 문을 열고 잇따라 북부경찰서도 첫 삽을 떴다.
2020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북부경찰서는 총 사업비 393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1만6110㎡ 규모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본관과 지상 2층짜리 별관으로 지어지게 된다.
그간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북구에만 경찰서가 없는데 매곡과 송정, 강동산하지구 등 대규모 택지가 개발되면서 방범에 취약하다는 우려의 민원을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또 강동동에는 울산안전체험관이 개관해 안전도시로서의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 7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도 진단에서는 1등급을 받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임을 인정받았다.
울산소방본부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안전체험관은 각종 재난을 유형별로 나눠 실용적인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체험 교육은 테마별 기초안전(4개)·생활안전(7개)·재난특화(3개)·4D영상관(1개) 등 4개 테마에 15개 시설로 운영한다.
특히 지진체험실에는 지진 강도별로 체험하고 여진이나 추가 붕괴 우려 등에 대비한 단계별 지진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뒀다.

북구는 민선 7기 핵심과제 중 하나를 안심도시 만들기로 정하고, 내년에도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안심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셉테드 기법을 접목한 범죄예방도시를 만들어 주민들이 안전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울산 북구 강동문화센터가 개관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울산 북구 강동문화센터가 개관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 육아 원스톱 서비스 기반 마련
구민들의 생활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강동 지역에 강동문화센터가 문을 열었고, 염포운동장도 준공해 체육시설이 확충됐다.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 될 양정생활문화센터도 공사에 들어가 문화시설 인프라 구축에 한발 다가섰다.
특히 원스톱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해 공사에 들어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센터에는 영유아 정서발달 및 신체활동에 필요한 △장난감도서관 △놀이체험실 △그림책도서관 △시간제보육실 △맘카페 △다목적회의실 △영유아의 다양한 공연 발표와 보육관련 단체의 교육장소로 활용할 강당 등을 갖춘다.
북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에 맞춰 각종 보육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영유아는 물론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학부모 등이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 염포양정도시재생사업과 원연암 새뜰마을사업은 낙후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정자 활어직매장 신축, 정자항 아트스트리트 조성, 강동오토캠핑장 조성 등은 강동권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납세자보호관 울산 최초 운용, 찾아가는 행복 건강버스 운영, 치매안심센터와 건강관리센터 개소로 주민 생활 편익을 증대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동권 북구청장이 강동동 강동오토캠핑장 예정지를 찾아 조성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권 북구청장이 강동동 강동오토캠핑장 예정지를 찾아 조성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 정부 평가 보건·복지 분야 두각
정부 부처의 각종 평가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특히 보건과 복지 분야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나며, 삶이 따뜻한 행복한 복지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최근 북구는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신규수급자 발굴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이웃을 찾아내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대해 안내, 복지사각지대 가구가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추진했다.

아울러 지방생활보장위원회의 활성화로 실질적인 가족관계 단절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놓인 저소득가구 중 타 법률에 의한 지원이 어려운 경우 보건복지부 긴급지원으로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위기가구의 복지 체감도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유공기관, 지역자활센터 우수기관, 자살예방 추진실적 우수기관,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우수기관으로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으며, 복지정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도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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