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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부족난에 시달려왔던 정박지가 확대되면서 선박 입출항 과정에서의 안전성이 제고된다. 울산항만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달라지는 울산항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UPA는 기존 11.7㎢ 규모인 E-3정박지를 14.0㎢로 확대해 울산항의 부족한 정박지 문제를 해결하고 나선다. 이 사업으로 정박중인 선박과 인근 통항선박과의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외항선 선박 등 항만시설보안료 징수
UPA는 해상교통안전진단 시행 후 2019년 하반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9년 1월 1일부터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항선 선박·화물·승객에 대해 항만시설보안료를 징수한다. 선박 보안료는 톤수당 3원, 벌크화물은 톤수당 4원, 컨테이너 화물은 TEU 기준 86원, 승객은 1인당 90원이다.

# ESI 인센티브제도 확대 운영
내년 1월 1일 이후 선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인 선환경선박지수(ESI) 인센티브 제도가 확대 운영된다. ESI(Enviromental Ship Index)는 국제적 환경기준을 넘어 선박이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제도로, 선사가 자발적으로 엔진, 연료, 기술 강화를 실시하는 것이다.

새해 울산항에선 ESI 점수 구간별 차등할인을 적용, 31점 이상~40점 이하는 선박 입·출항료 10% 감면, 40점 이상은 선박 입·출항료 20%를 감면 적용한다. UPA는 인센티브 확대 운영이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을 통한 친환경항만 조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 개발 착수
UPA는 액체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준설토 투기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768억 원을 투입,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의 연간 하역능력은 150만t으로, 외해 투기 대비 ㎥당 2만 7,000원 절감(총 520억 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해 울산항의 노후부두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UPA는 내년 연말까지 11억 3,000만 원을 들여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중장기 시설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차별로 부두안전성 확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년 이상 노후 된 시설을 개선해 항만시설관리의 효율 증대를 도모한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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