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모이는 도시, 울산을 만듭시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 울산을 만듭시다
  • 울산신문
  • 승인 2019.01.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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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 주력산업의 침체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울산은 올해 터닝포인트를 찾아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전히 울산의 상황은 대내외적인 악재로 녹록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울산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근대화의 기수로 수출시장의 선봉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었던 울산이 이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부진은 이미 장기화됐고 주력사업의 부진 또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극심한 노사갈등은 더욱 걱정입니다. 하지만 울산은 언제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는데 선봉이 되어 왔습니다.

올해는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명리학에서 '기'(己)는 누런색인 '황'(黃)을 상징하고 '해'(亥)는 돼지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1959년에 이어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입니다. 바로 이 황금돼지의 해에 울산은 그동안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떠나갔던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금의 울산을 위기의 상황이라고 하지만 위기에서 극복의 동력을 만들어 내는 힘은 바로 울산이 가진 저력입니다. 여기에는 울산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과 이를 받쳐주는 시민들의 한마음이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울산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진통의 시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하나된 힘이 필요합니다. 이는 울산이 위기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해 나온 저력의 도시로서 지향해야 할 추진 동력이기도 합니다. 울산시는 올해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한해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이는 바로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 산업 정책, 재취업·창업 지원, 직접 일자리사업,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사업 등 일자리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일자리재단을 연내 출범하고,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를 구성해서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대타협을 본 궤도에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술 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울산은 이제 산업수도를 넘어 과거와 현대를 잇는 통합의 도시, 창조의 도시로 거듭나는 노정에 서 있습니다. 울산시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것은 그동안의 저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태화강을 생태의 강으로 바꾸고 공해도시의 이미지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첨단 생태환경도시로 변화시킨 저력이 바로 그 바탕입니다.

이 저력을 이제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울산을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문제는 울산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점입니다. 정착을 위해 울산을 찾아오고 관광을 위해 울산행 열차에 몸을 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울산을 다시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입니다. 관광인프라나 첨단 산업이 어우러져 있다해도 도시를 찾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그 도시의 시민들입니다. 시민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그 도시의 이미지는 고정관념처럼 각인되기 마련입니다.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자부심, 그 도시의 시민들이 가진 애향심은 울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울산을 살고 싶은 도시로 인식하게 합니다.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한결같이 시민들의 애향심이 도시의 가장 큰 강점으로 자랑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신문은 올해 연중캠페인으로 '사람이 모이는 도시, 울산을 만듭시다'를 선정했습니다. 시민들의 자긍심은 도시 이미지를 바꿉니다. 울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여기에 최첨단 산업단지와 대한민국 근대화의 메카라는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프라에 친절한 시민이 살고 있는 도시까지 합쳐지면 울산의 새로운 도약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지는 연중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 각급기관과 손잡고 울산의 정체성과 울산의 역사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수년전부터 울산은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오늘의 시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정주의식이 미약했던 시민들의 의식이 스스로 '울산사람'이라는 변화에서 출발했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 변화에 동력을 불어넣어 울산사람들에게 울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질 수 있게 지역언론이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여정에 본지는 '사람이 모이는 도시, 울산을 만듭시다'를 통해 울산의 저력이 다시 조명되는 한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울산의 미래는 과거의 역사와 오늘의 발전이 토대가 되어야겠지만 그 힘의 원천은 역시 사람입니다. 시민들 가진 지역에 대한 애정은 곧바로 도시의 품격이 됩니다. 시민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사회는 품격 있는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단면입니다. 울산시민들이 밝은 얼굴로 아침을 여는 데 울산신문은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것임을 120만 시민과 독자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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