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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여러분, 그리고 120만 울산시민 여러분, 기해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태양이 빨리 떠오르는 땅, 우리고장 울산에 새로운 햇살이 창대한 미래를 밝혔습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와 주력산업 위기 속에서 힘든 한해를 잘 버텨온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인 울산시민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황금돼지 해인 올해는 그래서 어느 때보다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울산은 최근 대한민국 산업수도라는 위상에 맞지 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탈울산 가속화와 불황의 지속, 제조업의 침체는 위험신호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울산시와 상공계는 머리를 맞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가는 노정에 있습니다. 울산은 저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근대화의 선봉으로 어려운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온 경험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는 모두 울산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울산신문은 울산의 저력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지역언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지역사회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창간의 첫 장을 연 울산신문은 그동안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앞장서 왔다고 자부합니다. 울산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지역에 터전을 잡고 있는 시민들의 지역 사랑이 밑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신문은 바로 지역에 대한 사랑을 올해의 아젠다로 잡았습니다. 창간 이후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울산신문은 13년의 시간 동안 축적해온 울산의 인문학적 자본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떠나는 도시로 전락한 울산을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바꿔 생명력 넘치는 도시, 애향심 가득한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울산신문은 창간 이후 '울산, 시민이 희망입니다' '울산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등 울산의 정체성을 살리는 아젠다로 신년화두를 선정해 이 아젠다가 바로 울산시의 정책방향으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울산신문은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신발끈을 고쳐매고 담대한 도전에 나설 것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보다 더 경청하고 시민들의 실속 있는 알찬 정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할 것입니다. 지역언론이 가야할 길과 지역의 발전방향은 언제나 같은 길 위에 있습니다. 그 길에서 보다 많은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 지역과 시민들의 삶에 행복 바이러스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발해 나갈 것입니다.


기해년 한 해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정치상황과 남북관계는 울산의 미래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불철주야 땀흘리는 울산의 주력업종은 위기를 극복해야할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모두가 도전의 연속이지만 무엇보다 울산시민의 저력이 있기에 이 모두를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올 한해 보다 큰 성공 이루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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