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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중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시의원의 지적에 울산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일 시의회 서휘웅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생중의 시설 운영 문제와 학생들의 등학굣길 안전 확보와 관련,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해당 자치단체, 학교, 교육청이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해 학교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노출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 옆 버스정류장의 대기 장소를 마련해 달라는 서 의원의 요구에 대해 "한명의 통학생이라도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이 조성되도록 버스 대기시설 설치 공간 확보에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서생중 버스정류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학교부지 무상 사용허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이어 "서생중 담장 옆 버스정류소는 장소가 좁고 대기시설이 없어 비와 바람에 노출돼 있다"며 "하교 시 대부분 학생들은 버스 좌석에 앉아서 가기 위해 학교 옆 정류장이 아닌 전 전 정류장인 서생농협 정류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학교 옆 정류장 이용자는 5명 내외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기숙형학교인 서생중의 전교생 305명 중 83명은 버스로 통학하고, 39명은 도보로, 나머지 183명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에서 정류장으로 직통하는 출입구 설치와 학교담장 개방을 주문한데 대해서는 "버스정류장까지 별도의 출입구 설치는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담장을 개방할 경우 외부인의 무단출입이나 학생안전사고, 범죄발생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학교에서는 최근 버스정류장 구간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환경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통학시간 버스 증차 건의와 관련, "서생중 정류장 버스정차시간은 715번 오전 8시 6분, 405번은 오전 7시 41분이며, 배차 간격은 715번 40분, 405번은 1시간"이라며 "학생 통학편의를 위한 운행횟수 증차에 관해 울산시와 협의한 결과 1월 1일부터 715번 노선 차량을 1대 증차 운행할 계획임을 회신 받았으며,  운행간격은 4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해 통학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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