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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를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주 만에 반등, 긍정평가가 다시 부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7.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9%포인트 내린 46.8%, '모른다'는 대답이나 무응답은 0.9%포인트 오른 5.3%였다.

국정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 오르고,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자와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반등에 대해 "(지지율의) 오름세는 운영위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등 긍정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분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23.8%) 정의당(8.1%) 바른미래당(5.5%) 민주평화당(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1.9% 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25%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20%대 후반 지지율로 재도약하려는 조짐도 보였으나 지지율이 1.9%p 하락하며 23.8%에서 머물렀다.
한국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PK,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TK와 20대, 진보층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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