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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5년 연속으로 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55만 2대를 팔아 2017년(52만 7,320대)보다 판매량이 4.3%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에서 2014년(41만 1,471대) 이후 5년 연속 연간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2013년 38만 2대로 2012년(39만 1,276대) 대비 다소 판매가 감소했지만, 2014년 당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며 재도약했다. 이후 2015년 47만 6,001대, 2016년 50만 537대 등 해마다 판매가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50만 대 이상 판매기록도 달성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는 그랜드 i10, i20, 크레타, 쌍트로 등이 이끌었다. 특히 2015년 인도에 처음 선보인 크레타는 출시 이듬해인 2016년 전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기존에는 세단 판매 위주였으나 크레타 출시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을 SUV까지 다양하게 확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3년 만에 재출시한 소형차 쌍트로가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덕분에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인도 내수 시장에서 5만 2,001대를 팔아 월간 자체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1998년 9월 현지 자동차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6월 누적 생산 대수가 800만 대를 넘었다. 이어 인도에서 제2의 도약에 나서기 위해 2020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9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첫 전기차를 통해 현지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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