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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순께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초청하는 모임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7일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 중심의 기업인 2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방상의 회장단을 초청해 이달 중순쯤 타운홀미팅 형식의 대통령과의 모임을 하려고 한다"며 "정확한 날짜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타운홀미팅 형식' 자유로운 대화"
김 대변인은 참석 대상과 관련 "아직 누가 어느 정도 선에서 올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른바 대기업이라고 하는 곳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남이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격의없이 자유롭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편하고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7일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200명 정도를 초청해서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며 "취지는 어제(2일) 시년사에서 대통령이 한 말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해에는 경제활력을 찾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 성과를 만들기 위한 성격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 "김광두, 재계와 가교역할 계속"
김 대변인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조만간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부의장 직책 여부와 관계 없이 재계와 청와대가 소통하는 데 있어서 김 부의장이 중요한 역할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으로 나아가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제안한 금강산 관광 및 개성 공단 재개에 대해서는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에서 두 사업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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