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3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있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신년다짐을 밝혔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3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있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신년다짐을 밝혔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있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박태완 중구청장에게 기해년 올해는 사실상 '시작'의 한 해나 다름없다.
 중구의 지난해 하반기가 민선 7기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신규시책을 발굴하는 등 배에 돛을 다는 준비기간이었다면, 올해는 '혁신 중구, 새로운 시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는 한해다.
 

# 준비 기간 지나 본격 항해 시동
특히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한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과 신규 일자리 정책을 통해 '일하러 오는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가 출범한 지난해는 그 동안 다져온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혁신교육사업 추진, 구도심과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등 인구유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 중구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지난해 마련한 기틀을 바탕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스토리가 있는 체류형 역사문화관광 도시 조성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혁신교육도시 조성 △전 구민이 행복한 희망복지 전개 △안전하고 쾌적한 사람중심의 행복도시 조성 △참여와 소통의 주민공감행정 등을 올해 구정방향으로 삼았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신설한 일자리창출실을 보다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며 "공공부문 일자리와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도시 내 신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중구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 청년실업 문제 적극 지원
특히 올해 일자리정책에선 그동안 중구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았던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청년실업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취업 역량강화 및 네트워크 제공, 청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원도심, 학성동, 동동 등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새로운 경제사회 발전 대안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나서고, 태화시장 권역 주차장 조성 등 시설개선과 특성화 사업을 통한 전문화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중구 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운영 계획에 대해선 "중구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울산큰애기 브랜딩사업 다각화를 통해 문화관광 기반을 단단히 다짐으로써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중구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을 위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이용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곳곳에 관광안내판과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관광캐릭터인 '울산큰애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각종 캐릭터 상을 수상하면서 관광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인 상태다.
 이에 더해 올해는 중구문화원과 음악창작소, 동학관 등을 조성해 역사와 문화자원이 한데 어우러진 역사문화공간을 마련한다.
 320년 역사를 지닌 '울산마두희'를 전국 대표 거리축제로 발전시키는 데도 집중한다.

# 계층별 맞춤 복지 설계 운영
교육 분야도 교육경비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이뤄진다.
 박 구청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경비 지원을 확대하고, 초·중등학생 창의체험과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진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도시의 기틀을 갖추기 위해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민·관·학 교육공동체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복지 분야 정책의 키워드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잡았다.
 100세 시대를 맞아 구민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초연금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치매안심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출산지원금과 아동수당 지급,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및 '다봄 행복센터' 조성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도 조성해 나간다.
 
# 신세계 입점 보다 전투적 대응
해결을 보지 못하고 또 다시 해를 넘긴 신세계 입점 문제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중구는 지난달 중순 신세계 측에 의사결정권을 가진 경영진과의 면담을 제안한 상태다.
 중구는 박 구청장과 신세계 경영진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긍정적 결과를 얻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박 구청장은 "중구의 심각한 재정난, 산적한 현안사업, 다양한 지역사회 갈등해소 등 극복해야 할 어려움과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하지만 이는 중구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중대한 변곡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도움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