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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남구청장은 6일 "어느 해 보다 일자리 정책에 많은 시간과 노력,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신년 다짐을 밝혔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6일 "어느 해 보다 일자리 정책에 많은 시간과 노력,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신년 다짐을 밝혔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6일 신년 구정 방향에 대해 "어느 해 보다 일자리 정책에 많은 시간과 노력,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민이 먼저다' 슬로건 소통 혁신
김 남구청장은 이날 "높아지는 실업률과 기업들이 고용은 줄이는 현 상황을 볼 때 일자리 심각성은 누구나 공감하고도 남는다"며 "이제 남구에도 일자리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일자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컨트롤하고 집약해 효율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동네 골목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최근 경기침체 심각성은 정말 피부에 와 닿는다"며 "행정이 당장 뭔가를 바로 바꿀 수도 없는 현실이라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남구는 올해 지난해 대비 예산을 2배 가까이 증액해 68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 구인·구직만남의 날 행사가 대폭 확대되는 일자리 박람회가 올해 처음 열리고, 일자리 종합센터가 운영된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직접 기업체를 찾아 기업이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행정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지 찾아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 견인할 청년층 눈높이 맞출 것"
최근 인구감소가 위기로 대두된 만큼, 미래의 구정 주인인 청년과 청소년도 각별히 챙길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부터 청년 지원 전담팀을 꾸린다.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배치해 청년지원 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 청년들은 신라시대 화랑과 같은 존재다. 위기의 울산과 대한민국을 지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견인해 낼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그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장래의 꿈을 얘기하고 그들만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꿈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친환경급식을 기존 초·중등학교 지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유치원 무상급식비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 형식 절차 벗고 내실있는 복지
취임 후 지난 6개월 간에 대해선 "어느 해보다 바빴고 뜻깊은 경험들을 한 시간"이라고 소회했다. 앞서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슬로건으로 '주민이 먼저다'를 내걸고 소통과 혁신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모든 행정의 방향은 주민에 두고 주민 뜻을 담으려고 했다"며 "그런 마음으로 많은 현장을 둘러봤고 구민에게 무엇이 시급한지 고민하며 예산을 꼼꼼히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형식과 절차보다는 버스 승강장 온열좌석 설치처럼 주민들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할 것"이라며 "내실있는 운영에도 힘써서 주민들이 느끼시기에도 오늘보단 내일이 살만하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복지정책을 통한 나눔, 배려의 가치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어려움을 말하지 않아도 먼저 주민에게 다가가 귀 기울여야 한다"며 "주민 누구나가 행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나눔과 배려도 행정에 담겠다. 어려움은 많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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