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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보완 사업인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 지원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7일 올해 동구의 역점 사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관광정책실과 일자리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도 나섰다. 올해 지역 조선업체에서 수주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동구도 지역 경기의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새로운 시작! 달라지는 동구'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 지원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다고 신념 다짐을 밝혔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 지원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다고 신념 다짐을 밝혔다.

 


# 방어진 바다소리길 등 공모사업 추진
올해 동구의 주요 신규 시책은 바다자원 관광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천혜의 절경인 주전 보밑항 일원에 바다체험과 수상레저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연안 체험 관광단지' 조성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총 68억 원을 들여 주전 보밑항~현대중공업 방파제까지 해안선 600m를 따라 해양연안 22만4,000㎡ 면적에 피크닉장과 등산로, 유어장, 물놀이시설, 산책로, 진입데크, 주차장, 바다속 인공수초 등을 조성한다.
우선 올해는 실시설계 용역과 보밑항 일원의 미포산업로 포켓주차장 조성사업을 먼저 시작해 2020년부터 물놀이시설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해 정부공모로 선정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서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인 '방어진 바다소리길' 사업에 주력한다.
서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비 13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60억 원을 투입해 도로정비, 마을정원 조성, 스마트 주차타워 조성, 지역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어촌뉴딜 300 사업인 '방어진 바다소리길' 사업은 국비 7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어항정비, 친수공간 조성, 어린이 모래놀이터 및 바다 낚시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 청년 진로·창업지원 센터 설치
동구는 조선업 불황으로 악화된 지역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관광정책실과 일자리지원과를 신설, 지난 1일부터 개편된 조직으로 행정에 나섰다. 이는 동구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과 맞물려 있다.
정 구청장은 "동구의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은 권역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며 "일산·대왕암공원 개발(해상케이블카 등), 슬도·꽃바위의 방어진 바다소리길 조성, 남목·주전의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과 주전 큰골 여가놀이공원 조성 등이 주요 골자"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동구에 유치했는데 오는 3월쯤 미포복지회관 5층 조선업희망센터 안에 문을 열고 직업훈련과 여성 구직자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창업을 돕는 청년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각종 복지시설 차질없는 건립 주력
이번 한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정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복지 시설 건립 등을 손꼽았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남목노인복지관 건립, 남목공공도서관 건립, 동부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방어진항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사업, 동울산종합시장 공영주차장 및 고객지원센터 조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보호작업장) 신축 등이 있다"면서 "모두 올해 안으로 준공될 예정인데,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지역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동구지역에 유치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와 '울산 VR·AR 제작지원센터' 등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소통하고 신뢰받는 구정 운영 노력
정 구청장은 조선업 중심으로 수십년간 호황을 누렸던 동구의 몰락에 안타까워했지만 앞으로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간 구민들이 고생이 많으셨다. 조금 더 힘을 내 위기 극복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행히도 지역 조선업체에서 수주가 차츰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면서 "새해에는 주민의 생활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걸음 더 행정'을 화두로 삼아 항상 소통하고 신뢰받는 구정이 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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