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 주요 참모진에 대한 교체를 단행해 '청와대 2기'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참모진 후보군 검증 작업이 마무리 돼 이날 인사추천위원회 결과가 문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이르면 8일 발표된다.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10일 예정돼 있는 만큼, 그전에 새 진용을 갖춰 회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임 비서실장을 비롯,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교체가 유력하다. 임 비서실장 후임에는 노영민 주중대사를 비롯해 조윤제 주미대사 등 복수 인사가 추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상 노 대사가 낙점된 것으로 관측된다. 정무수석에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 임명이 유력하다. 강 의원은 다음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이었는데, 출마하지 않고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겨레신문 출신 김의겸 대변인의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친문 인사 가운데서 선정하고 소통수석은 전문가 출신을 배정함으로써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서실장과 정무·소통수석 인선 후에는 내년 총선 출마 인물을 중심으로 비서관급 인사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