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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 (왼쪽 네 번째), 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 (왼쪽 여섯 번째) ,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오른쪽 세 번째)가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 (왼쪽 네 번째), 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 (왼쪽 여섯 번째) ,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오른쪽 세 번째)가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최대 우방인 미국과의 경제협력은 물론 사회공헌을 통한 민간외교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 미국 내에 사상 최대규모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단일 공장을 건설하기로 투자 약정을 체결한 뒤 공장이 세워질 조지아 주의 인재양성을 위한 기부계획을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미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주정부 청사에서 가진 투자 MOU 양해각서에 사인한 직후 "조지아주와 SK이노베이션이 함께 만드는 상생이 대한민국과 미국의 협력적 발전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의 발언은 조지아 주정부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 다수 매체에 보도될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공장 건설이 최대 규모 수준이기도 하지만 채용과 사회공헌 등 제반 활동이 양국간의 신뢰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지아 주 관계자들로부터 이러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주 사회공헌이 더욱 주목받은 까닭은 사업 시작 전부터 현지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교민사회는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주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6만달러를 기부하는 약정서를 전달했고, 조지아 주도 이에 화답해 매칭 그랜트로 6만달러를 기부해 총 12만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
조지아 주는 투자 약정서 사인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제목에 투자 등을 넣은 대신 기부한 내용을 헤드라인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갖고 있는 상징성 등을 감안해 보면 SK의 이번 투자로 인해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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