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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울산 6개 국회의원 지역구 조직책 중 유일하게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울주군의 새 당협위원장은 김두겸(61) 전 울주군 당협위원장과 서범수(56) 전 울산경찰청장, 장능인(30)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 등 3명의 대결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8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울주군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자 7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지난 7일 면접심사를 거쳐 이들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1차 심사에서 탈락한 신청자들은 현직 재직 때의 비리 혐의와 음주운전, 지방선거 공천 불복, 전 정권 출신 등의 전력으로 컷오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조강특위는 최종 후보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한 울주군 당협위원장 선발은 '슈스케'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과 같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지역은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UK) 등 한국당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으로 모두 15곳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울산 울주군과 서울 강남을·강남병, 대구 동구갑, 경북 경산, 부산 사하갑, 강원 원주을 등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사전 서류 심사와 지난 7일 진행한 면접심사를 통해 울주군 3명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2~3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공개 오디션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후보들은 오디션 현장에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각 시도당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배심원단(1일 50명)이 투입돼 후보의 정책 전문성과 대여(對與) 전투력 등 자질과 경쟁력을 평가하게 된다.

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이번 공개오디션과 관련 "조직위원장 선발 방식으로는 정당 사상 초유의 시도라"면서 "국민과 당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강특위 위원 및 평가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로 당의 조직 근간인 지역 책임자를 직접 선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울주군 당협위원장 공모에는 김두겸 전 울주군 당협위원장,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 신장열 전 울주군수, 윤시철 전 울산시의장,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 등 7명이 신청했었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말 79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공개 모집했으며, 이들 지역 중 공개 오디션 대상을 선정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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