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호 시의원 폭행 공방 여야 정쟁 비화 조짐
장윤호 시의원 폭행 공방 여야 정쟁 비화 조짐
  • 최성환
  • 승인 2019.01.0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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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구을 정병문 위원장나서
"당사자 손 씨 野 국회의원 최측근
가해자 ·피해자 법정에서 가리자"
한국당 "논평할 가치없어"일축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인 장윤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주민자치위 송년회 폭행 의혹 사건이 당사자의 진실공방에 이어 여야 거대 양당의 정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사건의 진실 규명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야당과 시민단체의 압박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8일 지역위원장이 나서 장 의원에 대한 공격의 배후설을 제기하며 자유한국당에 대해 "치졸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정병문 남구을지역위원장은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호 울산시의원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정병문 남구을지역위원장은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호 울산시의원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하지만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며 정면 대응을 자제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을 지역위원회 정병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이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피해자인 장윤호 시의원을 폭행범과 거질말쟁이로 몰아 의원직 사퇴까지 선동하고, 민주당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본질인 장 의원의 폭행 의혹과 사건 왜곡·은폐 문제는 덮어둔 채 지역위원장이 대리전을 자청하고 나서 모든 사안을 '정치공세'로 규정한 것이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사건 당사자인 장윤호 의원의 '중대발표'로 예고됐으나 정작 회견장에는 장 의원이 아닌 정 위원장이 나타나 예고와는 다른 내용을 제기해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회견에서 "장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을 위원장으로서 거짓 선동과 언론을 통한 정치공세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나섰다"면서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사법당국에 고발해 CCTV와 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해 과학수사하면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 의원에 대한 정치공세의 배후에 한국당의 국회의원이 있다"면서 "진실게임의 당사자인 손세익 대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한국당의 핵심 당직자"라고 했다.

그는 장 의원의 노래방 사건에 대해 "시의원이 지역구 주민들과 식사하고, 노래방 가는 것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도, 시의원이 야당 국회의원 측근과 다툰 것 또한 윤리적으로 매도당할 일이 아니다"면서 "문제는 야당 국회의원 측근의 일방 주장만으로 시의원을 폭력, 갑질 가해자로 매도하고 몰아붙이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손세익 주민자치위원장에 대해 "자신이 장 의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문서를 직접 작성해 서명날인까지 해주고도, 돌변해 자신을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나무랐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 "장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아 민주당을 흠집 내 다가오는 총선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구시대적 발상을 하고 있다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차기 총선과 결부시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시의원 개인의 일탈에 대한 주민의 분노를 정치공세 운운하며 사건을 호도하고 해괴한 논리로 정쟁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장 의원은 시의원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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